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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아, 영월 국제서키트 단식 정상 '19개월만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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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아, 영월 국제서키트 단식 정상 '19개월만에 우승'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9.0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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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신예 탄드라물리아에 2-0 완승…11번째 우승 차지

[스포츠Q 홍현석 기자] 한국여자 테니스 최강자였던 이진아(30·인천시청)가 국제테니스연맹(ITF) 대회에서 자신의 옛 기량으로 선보여 11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단식 18위인 이진아는 7일 강원 영월 스포츠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2014 ITF 영월국제여자서키트 2차대회 단식 결승에서 호주의 올리비아 탄드라물리아(739위)를 상대로 2-0(6-2 6-2)로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세계 랭킹 158위까지 올랐다가 허리 부상 때문에 1년 넘게 재활에 전념했던 이진아는 이로써 개인 통산 11번째 서키트 이상급 대회 단식 우승과 함께 지난해 2월 터키 안탈리아 서키트 우승 이후 1년 7개월만에 정상에 올랐다.

▲ 한국 여자테니스 최강자였던 이진아가 7일 영월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영월국제여자서키트 2차대회 단식 결승에서 승리를 거둔 후 주먹을 쥐고 좋아하고 있다. [사진=대한테니스연맹 제공]

이진아는 첫 세트부터 처음으로 서키트 대회 결승에 나선 탄드라물리아를 맞아 다양한 서브를 구사하며 상대를 압박했다. 이에 당황한 탄드라물리아가 범실을 잇달아 범하면서 이진아가 6-2로 편하게 첫 세트를 가져왔다.

이진아는 2세트 역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탄드라물리아를 밀어붙였다. 탄드라물리아는 첫 세트와 마찬가지로 잇따른 범실로 무너졌고 이진아는 6-2로 2세트까지 따내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진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동안 묵묵히 재활과정을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주신 감독님과 인천시청, 체육회 관계자 그리고 팀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며 “전국체전을 위해 서서히 컨디션과 기량을 끌어 올리고 있는 중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마음을 비우고 즐겁고 재미있게 경기를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 이진아가 영월국제여자서키트 2차대회 단식 결승에서 승리를 거둔 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한테니스연맹 제공]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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