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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내 사위의 여자' 비막장 아침드라마의 희망...장승조-서하준-양진성까지 덤으로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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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내 사위의 여자' 비막장 아침드라마의 희망...장승조-서하준-양진성까지 덤으로 얻었다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6.06.17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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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내 사위의 여자'가 해피엔딩으로 극을 마무리했다. 이 작품은 그동안 방송돼오던 아침드라마들과는 다르게 자극적인 막장요소가 거의 들어있지 않았다. 비록 기록적인 시청률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작품 완성도 만큼은 역대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아침드라마였다.

17일 방송된 SBS '내 사위의 여자'에서는 마지막 남았던 악역 캐릭터인 최재영(장승조 분)과 그의 모친 마선영(황영희 분)이 징벌을 받았고 주인공 캐릭터인 김현태(서하준 분)와 박수경(양진성 분)은 서로 화해를 하며 행복을 되찾았다. 이로써 극은 권선징악과 사랑과 화해라는 주제로 마지막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 드라마의 마지막은 역대 방송됐던 아침드라마들의 틀을 벗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끝이 같다고 해서 작품 전체가 비슷한 드라마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 [사진=SBS '내 사위의 여자' 방송 캡처]

'내 사위의 여자'는 근래 보기 드물었던 비 막장 아침드라마였다. 비록 '경영권 분쟁'이나 '출생의 비밀' 같은 막장 소재를 빌리기는 했지만 명확한 개연성을 바탕으로 내용을 구성했던 만큼 이전 아침드라마들과는 차별성을 지녔다.

탄탄한 내용에 사실상의 비 막장 전개를 펼치면서 저녁 시간대 정상적으로 방송되는 드라마들 못지않은 완성도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완성도가 높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의 호평, 신예 배우인 장승조, 서하준, 양진성이라는 배우들까지 발굴하는 일거양득의 성과를 올렸다.

다만 강력한 막장전개를 포기하면서 시청률에서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이 작품은 '대박 아침드라마'의 시청률 기준이라는 20%대에는 한참 못 미치는 10% 초반의 시청률을 간신히 유지했다. 전작인 '어머님은 내 며느리'와 비교해서도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을 남겼다.

▲ [사진=SBS '내 사위의 여자' 방송 캡처]

강력한 막장극들과 '정도'로 대결을 벌이며 생긴 '상처'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내 사위의 여자'가 비막장 전개를 통해 큰 성공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보여줬다는 부분이다.

결국 '내 사위의 여자'의 이런 시도는 앞으로 지상파 채널에서 비 막장 아침드라마들이 탄생하고 명맥을 유지하는 데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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