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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 세리나 윌리엄스, 37년만에 US오픈 3연패 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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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 세리나 윌리엄스, 37년만에 US오픈 3연패 위용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9.08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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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8번째 메이저 타이틀...우승 상금 400만 달러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세계랭킹 1위 세리나 윌리엄스가 US오픈 3연패의 금자탑을 세웠다.

윌리엄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국립테니스코트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랭킹 11위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를 2-0(6-3 6-3)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2012년과 지난해에 이어 3연속 우승을 차지한 윌리엄스는 1977년 크리스 에버트(미국) 이후 37년만에 US오픈을 3연패한 여자 선수로 남게 됐다. 이제 윌리엄스는 당시 에버트가 세웠던 대기록인 4년 연속 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한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번 우승은 윌리엄스의 통산 18번째 메이저 대회 타이틀이다. 이는 에버트,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의 기록과 동률이며 최다 우승자 슈테피 그라프(독일)의 22회에 이어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윌리엄스는 이 대회 통산 6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에버트와 함께 US오픈 최다 우승 공동 1위에도 올랐다. 또한 테니스 단일 대회 사상 최고 상금인 400만 달러(41억원)를 받는 영광도 누리게 됐다. 우승 상금 300만 달러에 US오픈 최고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어지는 보너스 100만 달러가 더해진 수치다.

이번 트로피는 윌리엄스의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그는 앞선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윔블던에서는 각각 4라운드, 2라운드, 3라운드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올해로 33세인 윌리엄스는 1990년 당시 34세던 나브라틸로바가 윔블던 대회에서 세웠던 역대 메이저 대회 최고령 여자 단식 우승 기록에 이은 2위 기록도 세웠다.

상대 전적 8승1패의 압도적 기록이 보여주듯 윌리엄스는 시종일관 보즈니아키를 몰아세웠다. 강력한 서브와 파워 넘치는 스트로크로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었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틀어 상대에게 단 한 세트도 허용하지 않을 만큼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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