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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내 얘기야" 공감 백배 웹드라마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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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내 얘기야" 공감 백배 웹드라마 4편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9.0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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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해마다 추석이면 다양한 특선영화들이 찾아오지만 제 시간에 맞춰 TV 앞에 앉는 게 쉽지만은 않다. 올 추석에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웹드라마가 인기를 얻고 있다.

웹페이지와 모바일앱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웹드라마는 10분 내외의 짧은 에피소드로 이뤄져 있어 귀향·귀성길의 꽉 막힌 도로나 지하철 이동 중, 친구를 기다리는 카페에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얼마든지 즐겁게 감상할 수 있다.

기존 시공간의 경계를 허물어버린 웹드라마의 가장 큰 묘미는 '리얼'과 '공감'이다. 이를 톡톡 튀는 소재와 장르, 젊은 감독들의 감각적인 연출력, 상업영화 못지 않은 캐스팅으로 버무렸다. 먹방 무비 '출출한 여자', 밀당 무비 '출중한 여자', 특급 배송 무비 '모모살롱', 썸타는 청춘무비 '썸남썸녀'가 바로 주목받는 신종 콘텐츠다.

 

연기돌 리지와 충무로 샛별 박정민의 만남, 택배라는 독특한 소재,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담은 '모모살롱'은 지난 9월2일 오전 10시 총 6편의 에피소드를 공개한 이후 하루 만에 네이버 TV캐스트 재생수 12만건을 돌파했다. 이후에도 꾸준한 재생수 증가를 보이고 있다.

'모모살롱'은 미용실 ‘모모살롱’을 열게 된 헤어 디자이너 헤니(리지)가 손님을 모으기 위해 택배 대리 수령인을 자청하면서 벌어지는 여러 에피소드를 담았다. 택배를 찾으러 온 취업준비생 창균(박정민)이 얼떨결에 첫 손님이 되고, 헤니는 동네 사람들의 택배를 맡아주며 사랑방의 역할을 하자는 영업 아이디어를 얻는다. 그렇게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모모살롱은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하는 힐링의 공간이 된다.

1화 ‘모기만 모이는 모모살롱’, 2화 ‘어떤 식으로의 위로’, 3화 ‘오늘은 쓸쓸살롱’, 4화 ‘발명왕 창균씨’, 5화 ‘미스터리 박스’, 6화 ‘마지막 면접’ 등 총 6편의 에피소드(각 10분 분량)로 이뤄졌으며 '동거, 동락'을 각본 연출하고 '미생 프리퀄'을 연출한 김태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네이버 TV캐스트와 G마켓 모바일앱에서 만날 수 있다.

▲ '출중한 여자'의 천우희(왼쪽)와 안재홍

지난 8월25일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총 5편의 에피소드를 공개한 본격 밀당 싱글라이프 '출중한 여자'는 공개 1주일 만에 재생수 73만건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관객들을 사로 잡은 비결은 바로 ‘리얼’한 싱글라이프를 보며 느끼는 ‘공감’이다.

패션 매거진 싱글즈의 에디터로 승승장구하는 주인공 우희(천우희)의 일상을 통해 싱글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일, 연애,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각 10분 내외의 총 5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출중한 여자'는 윤성호 감독이 1편 ‘절친의 고백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와 5편 ‘모퉁이를 돌 때 우리의 자세’, 전효정 감독이 2편 ‘구남친을 추억하는 우리의 자세’, 박현진 감독이 3편 ‘스캔들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백승빈 감독이 4편 ‘기상이변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의 연출을 맡았다. 젊은 감독들의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력으로 싱글라이프를 리얼하게 담아냈다.

'족구왕'의 안재홍이 남주기엔 아깝고 덥석 물기엔 아쉬운 오랜 친구 재홍, 가수 겸 방송인 조정치가 전 남친 천관, 독립영화계 스타배우 이주승이 무시로 톡을 날리는 연하남으로 출연한다. '한공주'로 스타덤에 오른 천우희가 직접 부른 OST 음원이 발매 되는 등 화제를 낳고 있다.

 

‘출출한 여자’는 몸도 마음도 허기진 출출한 여자 제갈재영의 일상을 통해 싱글녀의 사랑과 우정을 담았다. 매화 이어지는 촌철살인의 대사들과 주연 박희본의 맛깔스러운 먹방으로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지난해 공개된 작품임에도 여전히 꾸준한 재생수 증가를 보이고 있는 웹드라마계의 대표적 흥행작이다.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해 썸타는 마을로 모인 11명 남녀의 일주일을 그린 리얼리티 미니드라마 ‘썸남썸녀’는 영화 ‘은하해방전선’, 드라마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등을 연출한 윤성호 감독, 도레미엔터테인먼트가 손잡고 선보이는 모바일 드라마다.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솔직하고 코믹한 에피소드로 이뤄진 ‘썸남썸녀’는 연애와 결혼을 고민하는 많은 이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한다. 안정된 연기력의 서준영·박희본을 비롯해 최근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두각을 나타낸 조한철, 이채은, 이주승, 서이안, 안재홍, 차미영, 윤진욱, 최예슬, 윤박 등이 출연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스토리볼에서 6일부터 독점 방영을 시작했다. 총 12부작으로 매주 화·목요일, 토요일에 각 1편씩 공개된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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