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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실책에 운 LG 소사, 위기관리 능력은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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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실책에 운 LG 소사, 위기관리 능력은 빛났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6.19 1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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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⅔이닝 6실점 4자책, KIA에 잔루 7개 선사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LG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31)가 야수 실책에 울었다. 하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뽐내며 KIA에 잔루를 7개나 안겼다.

소사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10안타(1홈런) 1볼넷을 내주고 6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양 팀이 4-4로 맞선 6회초 1사 1, 3루에서 신승현에게 공을 넘겼다.

이날 소사는 비록 많은 안타를 맞았지만 여러 차례 범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2회초 무사 만루에서 KIA에 1점만 내준 것이 하이라이트였다.

▲ LG 외국인 투수 소사가 19일 LG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실점(4자책)을 기록했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이며 KIA에 잔루 9개를 안겼다. [사진=스포츠Q DB]

소사가 연속 3안타를 맞자 LG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소사를 다독였다. 소사는 안정을 되찾은 듯, 고영우와 신종길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실점을 최소화했다.

3회에도 1사 1, 2루에서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위기를 넘긴 소사는 4회 실책으로 다시 위기에 몰렸다. 유격수 강승호가 송구 실책을 했고 1사 2루에서 고영우, 신종길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하지만 김호령을 2루 땅볼, 김주찬을 투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김호령의 땅볼 때 고영우가 홈을 밟아 실점은 ‘3’으로 늘었지만 실책이 없었다면 발생하지 않을 실점이었기에 자책점은 늘지 않았다.

4회 브렛 필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고 6회 승계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실점이 '6'으로 늘어 합격점을 주기에는 모자란 투구였지만 에이스로서 보여준 위기 관리 능력만은 주목할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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