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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지크, LG 공포증 절반 벗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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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지크, LG 공포증 절반 벗어냈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6.1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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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8안타 5실점, 2회 4실점 빼면 합격점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끔찍했던 LG 공포증을 어느 정도는 벗어낸 듯하다. KIA 외국인 투수 지크 스프루일(27)이 LG를 상대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지크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9구를 던지며 8안타 2볼넷을 내주고 5실점했다. 팀이 9-5로 앞선 7회초를 앞두고 홍건희에게 공을 넘겼다.

그간 LG만 만나면 작아졌던 지크다.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0.45에 그쳤다. 이날도 5실점하며 최종 결과는 만족할 수 없었지만 2회를 제외하면 내용은 괜찮았다.

▲ KIA 외국인 투수 지크 스프루일이 19일 두산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지크는 4실점한 2회를 제외하면 합격점을 줄 수 있는 투구를 펼쳤다.[사진=스포츠Q DB]

지크는 최고 구속 153㎞의 포심 패스트볼(42구)을 앞세워 LG 타선을 공략했다. 슬라이더(25구), 투심 패스트볼(14구), 포크볼(13구), 커브(5개)까지 섞어 던지며 상대 타자들의 머리를 복잡하게 했다.

2회가 아쉬웠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지만 연속 안타를 맞고 견제 과정에서 실책을 저지르는 등 갑자기 흔들렸다. 이후 김용의, 정상호, 문선재에게 적시타를 내주고 4실점했다.

2회를 빼면 나무랄 데 없는 피칭이었다. 삼자범퇴 이닝이 3차례 있었고 4회에도 4타자만 상대했다. 6회에는 안타 2개를 내주고 1실점했지만 불안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지크의 초반 대량 실점으로 KIA는 LG에 끌려갔지만 6회초 한꺼번에 5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지크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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