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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닥터스' 의학소재 없어도 시청자 '시선' 강탈 '김래원-박신혜' 명불허전 연기력 대박드라마 '예감'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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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닥터스' 의학소재 없어도 시청자 '시선' 강탈 '김래원-박신혜' 명불허전 연기력 대박드라마 '예감' 줬다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6.06.21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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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닥터스'가 첫 방송과 동시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특히 흥행 보증수표라는 '의학드라마'를 표방한 작품인 만큼 '의학'에 관한 자세한 내용이 등장할 경우 대박 히트 드라마가 될 확률이 높은 상황이다.

2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 연출 오충환)에서는 남녀 주인공인 유혜정(박신혜 분)과 홍지홍(김래원 분) 캐릭터의 과거 삶을 조명하는 내용이 중점적으로 그려졌다.

이날 방송된 내용에 따르면 박신혜가 연기하는 유혜정은 고교 시절 부모에게 버림받고 온갖 비행을 저지르는 불량 여고생이었다. 겉으로는 남다른 싸움 실력과 강단이 있지만 속은 상처투성이의 이중적 성격을 가진 캐릭터였다.

▲ 박신혜는 '닥터스' 첫 회부터 불량청소년 유혜정 역을 터프하게 그려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 SBS '닥터스' 방송 캡처]

반면 김래원이 연기하는 홍지홍은 종합병원 원장 이호재의 양아들로 서울대 의학과 출신의 수재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의사로서의 성공 가도를 포기하고 시골 고교 담임 선생의 삶을 선택했다. 이런 상황에서 비행 청소년인 박신혜를 제자로 받아들이는 과정이 첫회에서 그려졌다.

이번 방송만 놓고 보면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할 만한 내용이나 파격적 소재는 없었다. 이미 많은 작품이 보여줬던 내용과도 흡사했다. 그래서 첫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빼앗기는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닥터스'는 첫 회 방송분 만에 월화드라마 시장에 등장한 '히트작'이라는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이런 초반 돌풍 조짐의 이유는 김래원과 박신혜의 흡인력 넘치는 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각종 히트 드라마와 영화를 만들어 냈던 두 배우인 만큼 '닥터스'에서도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는 흡인력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 홍지홍 역의 김래원. 지난날의 비밀을 안고 있는 의사 출신 선생님으로 등장해 박신혜와 첫 회부터 남다른 케미를 과시했다. [사진= SBS '닥터스' 방송 캡처]

이 부분은 의학드라마에서 막상 진지한 '의학 내용'은 단 한 개도 나오지 않았음에도 첫 회부터 큰 이슈를 끌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닥터스'의 인기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극의 전개상 박신혜와 김래원은 각각 의대생으로서와  의과대 교수로서 본격적인 의사의 삶을 살게 된다. 이 과정에서 펼쳐질 극의 '의학 소재'는 유독 의학드라마에 큰 사랑을 줘 왔던 국내 시청자들의 관심을 더욱더 빼앗을 것으로 보인다.

덧붙여 '닥터스'는 박신혜와 김래원, 윤균상(정윤도 역), 이성경(진서우 역) 간의 사각 러브라인까지 준비한 모습이다. 이런 이유로 극은 기록적 월화드라마 시청률을 만들어낼 준비를 마친 모습이다. 이 작품이 어떤 인기를 써 나갈지 초반부터 기대감이 쌓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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