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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헤켄 19승·전구단 상대 승리' 넥센, 한화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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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헤켄 19승·전구단 상대 승리' 넥센, 한화 대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9.09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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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4연승 질주하며 LG와 0,5경기차…NC는 끝내기 만루포로 삼성전 7연패 끝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넥센이 난타전 끝에 한화를 제압하고 선두 삼성과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넥센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장단 19안타를 몰아치며 13-8 승리를 거뒀다.

넥센 선발 앤디 밴 헤켄은 6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19승(5패)째를 수확했다. 1승만 보태면 2007년 다니엘 리오스(당시 두산) 이후 7년 만에 20승 투수가 된다. 또 그는 올시즌 28경기 만에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박병호가 시즌 48호 홈런을 터뜨리며 2003년 이승엽(56홈런)과 심정수(53홈런) 이후 11년만의 50홈런에 2개만을 남겨뒀다.

▲ [목동=스포츠Q 이상민 기자] 넥센 밴 헤켄이 9일 한화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그는 이날 시즌 19승을 달성하며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올렸다.

광주에서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KIA가 LG를 10-7로 제압하고 8위 자리를 지켰다. LG는 3연패 늪에 빠지며 5위 SK에 0.5경기차까지 쫓겼다.

NC는 삼성과 홈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종욱의 역전 만루 홈런으로 6-3 승리를 거뒀다. 삼성전 7연패 사슬을 끊은 NC는 2연승으로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SK는 롯데의 막판 추격을 잠재우고 10-8로 이겼다. 4연승을 질주한 SK는 이날 KIA에 패한 LG와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 한화 8-13 넥센 (목동) - 박병호 48호포, 11년만의 50홈런에 '-2'

넥센이 경기 중반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한화의 상승세를 끊었다.

넥센은 1-1로 맞선 3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이택근이 중월 솔로 홈런을 쳤고 1사 후 박병호가 시즌 48호 홈런이자 달아나는 우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넥센은 김지수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4-1로 달아났다.

▲ [목동=스포츠Q 이상민 기자] 넥센 박병호가 9일 목동 한화전에서 3회말 시즌 48호 홈런을 날리고 있다.

한화도 홈런으로 맞섰다. 4회초 무사 무사 1,2루에서 김태완이 좌월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킨 것. 승부는 순식간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그러자 넥센은 5회 다시 3점을 달아났다. 무사 1,2루에서 윤석민이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타점을 올린 넥센은 상대 투수의 폭투와 보크로 1점씩을 추가하며 7-4로 도망갔다.

6회 상대 폭투와 김민성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올린 넥센은 7회와 8회 2점씩을 보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9회 한상훈의 2타점 적시 2루타 등으로 4점을 추격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LG 7-10 KIA (광주) - '안치홍 5타점' KIA, LG 3연패 몰아넣어

KIA가 8회 짜릿한 재역전극을 연출하며 LG를 3연패 늪으로 빠뜨렸다.

KIA가 먼저 점수를 올렸다. KIA는 1회말 1사 3루에서 안치홍이 유격수 땅볼을 쳐 1-0 리드를 잡았다.

양 팀은 3회 한 번씩 불꽃이 튀었다. LG는 3회초 1사 만루에서 이병규(7번)가 우월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자 KIA는 1사 만루에서 안치홍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고 2사 후 이범호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 KIA 안치홍이 9일 광주 LG전 1회말 1사 3루에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유격수 땅볼 타구를 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5회 1점씩을 낸 상황에서 KIA가 7회 상대 실책에 편승해 1점을 올렸다. 1사 1,2루에서 누상에 있던 주자들이 더블스틸을 시도했고 이때 LG 포수 현재윤이 3루로 던졌지만 공이 뒤로 빠졌다. 이에 주자가 홈을 밟아 6-5로 앞섰다.

하지만 LG의 저력도 대단했다. 8회초 2사 3루에서 박용택이 우중월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KIA는 곧바로 맞은 8회말 공격에서 또 한 번 흐름을 바꿨다. 1사 만루에서 김주찬이 2타점 역전 2루타를 때린 뒤 안치홍이 쐐기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LG를 침몰시켰다.

◆ 삼성 3-6 NC (마산) - 이종욱, 데뷔 첫 만루홈런을 '역전 끝내기'로 장식

NC가 이종욱의 짜릿한 역전 만루 홈런으로 삼성전 연패를 끊었다.

삼성이 먼저 점수를 올렸다. 1회초 2사 1루에서 최형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쳐 1-0을 만들었다. NC는 1회말 1사 1,2루에서 에릭 테임즈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4회와 5회 1점씩을 뽑았다. 삼성은 4회 2사 후 박한이의 적시타로, NC는 5회 선두타자 지석훈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점수를 냈다.

그 이후 정규이닝 9회까지는 0의 행진이 계속됐다. 양 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며 명승부를 이어갔다.

▲ NC 이종욱이 자신의 시즌 첫 만루홈런을 역전 끝내기로 장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0의 행진이 깨진 시점은 11회초였다. 삼성은 2사 1,2루에서 최형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조동찬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3-2로 앞서갔다.

삼성의 승리가 점쳐졌지만 11회말 삼성 마운드가 급격하게 흔들렸다. NC는 선두타자 나성범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간 뒤 테임즈가 2루타, 권희동이 고의 4구를 기록하며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이종욱이 극적인 우월 역전 만루 홈런을 때려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SK 10-8 롯데 (사직) - 거침없는 SK, 4연승 질주하며 LG와 0.5경기차

SK가 최대 위기였던 9회를 잘 넘기며 승리를 지켰다.

초반 분위기는 SK로 흘러갔다. SK는 1회초 최정의 투런 홈런과 3회 박정권의 스리런 홈런으로 5-1 리드를 잡았다.

롯데도 부지런히 추격에 나섰다. 6회말 최준석의 중월 투런 홈런으로 2점을 만회한 롯데는 7회초 1점을 내준 뒤 7회말 황재균이 중월 솔로 홈런을 때려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4-7로 뒤진 8회에는 강민호의 1타점 적시타와 황재균의 유격수 땅볼로 6-7, 1점차까지 접근했다.

▲ SK 박정권이 혼자서 5타점을 쓸어담으며 팀의 4연승을 진두지휘했다. [사진=스포츠Q DB]

하지만 최근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SK의 기세도 대단했다. SK는 9회초 상대 실책으로 1점을 올린 뒤 박정권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10-6을 만들었다.

롯데는 9회말 2점을 만회한 뒤 무사 주자 1,3루 찬스를 잡았지만 적시타가 나오지 않아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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