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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 A매치 100번째 경기서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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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 A매치 100번째 경기서 웃지 못했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9.0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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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부진' 스페인·잉글랜드, 첫승 챙기며 조 1위 등극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스웨덴 축구대표팀 에이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가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장)에 가입했지만 끝내 웃지 못했다.

스웨덴은 9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위치한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G조 예선 1차전 오스트리아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스웨덴은 전반 7분 다비드 알라바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12분 에르칸 젠긴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한 채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이브라히모비치는 100번째 A매치에 출장하며 스웨덴 역대 10번째로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그는 총 50골을 넣으며 스웨덴 A매치 최다골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는 이토록 의미 있는 날 웃지 못했다. 스웨덴은 오스트리아의 공세에 눌리기 일쑤였으며 공격의 활로를 쉽게 뚫지 못했다. 결국 전반 6분 만에 세바스티안 라르손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 골을 내주고 말았다.

스웨덴은 전반 12분 세트 피스 상황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역전골을 넣기 위해 몸부림쳤지만 오스트리아의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이브라히모비치의 플레이에도 아쉬움이 묻어났다. 헤딩 패스로 젠긴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하기는 했지만 그 외에는 이렇다 할 찬스조차 만들지 못했다.

전방에 홀로 고립된 이브라히모비치는 자신의 생각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아서였는지 거친 반칙을 범해 경고를 받기도 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고 이브라히모비치는 수심이 가득한 얼굴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1승2패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했던 스페인은 홈에서 열린 마케도니아와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르히오 라모스와 파코 알카세르, 세르히오 부스케츠, 다비드 실바,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연속골로 5-1 대승을 거뒀다.

같은 조의 슬로바키아가 우크라이나를 1-0으로 꺾고 룩셈부르크가 벨로루시와 1-1로 비기면서 스페인은 조 1위가 됐다.

스페인과 함께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무2패로 탈락했던 잉글랜드는 대니 웰벡(아스널)이 두 골을 넣으며 스위스를 2-0으로 제압, E조 선두에 올랐다.

같은 조의 리투아니아는 산마리노에 2-0, 에스토니아는 슬로베니아에 1-0으로 각각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G조 러시아는 리히텐슈타인을 4-0으로 제압했으며 몬테네그로는 몰도바를 2-0으로 꺾었다. 골득실에서 앞선 러시아가 조 1위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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