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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오늘은 홈런으로' 맞춤 승리법 아는 넥센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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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오늘은 홈런으로' 맞춤 승리법 아는 넥센히어로즈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6.22 2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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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6도루 바탕 12-8 승리, 피홈런 많은 윤성환에게 홈런 2방 안겨

[고척=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팀 도루 1위’ 넥센이 이번엔 대포로 삼성을 제압했다.

넥센은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2회말과 3회말 김민성, 서건창의 솔로 홈런을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넥센은 올 시즌 도루 69개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유한준(kt) 등이 빠져나가며 장타력이 크게 줄었고 올해부터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고척 스카이돔이 목동에 비해 넓은 점을 고려한 전략이다.

▲ 넥센 김민성(위 왼쪽)과 서건창이 22일 삼성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2회말과 3회말 각각 윤성환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서건창이 홈런을 터뜨린 후 3루로 향하고 있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죽는 것이 두려우면 못 뛴다. 뛰어서 이길 확률이 더 높다면 뛰는 것”이라고 말했다. 넥센은 전날 삼성을 상대로 8번의 도루를 시도해 6개를 성공시켰다. 초반부터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로 3회까지 6점을 얻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뛰는 선수들이 많으면 경기를 풀어가기 쉬워진다. 어제 점수를 너무 쉽게 줬다”며 “안타를 맞고 도루까지 허용하니 넥센이 단타에도 득점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다른 경기 양상을 보였다. 팀이 만든 4점 중 2점이 홈런으로 나왔다.

제구력이 뛰어난 윤성환은 어지간해선 연속 안타를 맞지 않는다. 반면 홈런을 많이 맞는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3경기에서 14홈런을 내줬다. 경기 당 평균 1개를 넘어서는 수준. 조시 린드블럼(16개)에 이어 이 부문 2위였다.

넥센은 경기 전까지 팀 홈런 55개로 롯데와 함께 부문 공동 8위였지만 이번엔 홈런 2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뛰는 야구의 대명사로 변했지만 '장타 DNA'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다양한 루트로 승리하는 법을 아는 넥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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