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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이 발탁할 차세대 지휘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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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이 발탁할 차세대 지휘자는 누구?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9.11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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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정명훈 예술감독 지휘 마스터클래스 13일 개최

[스포츠Q 용원중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9월13일 오전 10시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제2회 정명훈 예술감독 지휘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한다.

이번 마스터클래스에는 미래가 기대되는 5명의 신진 지휘자들이 참가하며, 정명훈 예술감독이 멘토로 나서 후배 지휘자들을 직접 지도한다. 참가자들로는 2013년 브장송 지휘 콩쿠르의 결선 진출자인 윤현진을 비롯해 이태영(울산시향, 버팔로 필하모닉 객원지휘), 이태정(수원시향, 비엔나 방송교향악단 객원지휘), 정주영(독일 바이에른 코부르크 주립극장 부지휘자), 진 장(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부지휘자 오디션 결선진출) 등 국내외에서 실력을 쌓은 미래의 지휘 거장들이다.

이들은 브람스 교향곡 4번을 각자 선택한 악장으로 30분씩 지휘하며, 정명훈 예술감독은 그간 쌓아온 음악적 노하우를 신진 지휘자들에게 아낌없이 나눠줄 예정이다. 연주는 70여 명의 서울시향 단원들이 맡게 된다.

▲ 지난해 열린 지휘 마스터클래스에서의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가운데)

지난해 9월 처음 열린 ‘정명훈 예술감독 지휘 마스터클래스’는 서울시향이 전문 음악가 양성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프로 오케스트라에서 지휘할 기회가 부족한 젊은 지휘자들에게 연주 경험을 제공하고, 재능있는 지휘자를 발굴함과 동시에 더 높은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마스터클래스를 거쳐 간 지휘자들의 활동도 눈에 띈다. 지난해 열린 첫 번째 지휘 마스터클래스에서 가장 높은 평가 점수를 받은 바 있는 최수열은 실력을 인정받아 올해 7월 서울시향 부지휘자로 부임했다. 역시 지난해 참가자인 마카오 출신의 지휘자 리오 쿠오크만은 올해 4월부터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정명훈 예술감독은 지난해 마스터클래스를 앞두고 "지휘자에게는 오케스트라가 악기다. 능력있는 젊은 지휘자들에게 프로악단을 지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향은 그동안 찾아가는 음악회, 야외 음악회 등의 공익 프로그램을 통해 재능있는 지휘자들이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서울시향은 앞으로도 차세대 지휘자에게 꾸준한 연주 기회 제공은 물론, ‘정명훈 예술감독 지휘 마스터클래스’를 서울시향의 지휘자군 확보를 위한 장으로 활용해 매년 이어나갈 계획이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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