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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터치 뮤지컬 '레베카' 추석 연휴 성공적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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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터치 뮤지컬 '레베카' 추석 연휴 성공적 개막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9.1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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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오스트리아 뮤지컬 ‘엘리자벳’ ‘모차르트!’의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와 극작가 미하엘 쿤체에 의해 제작된 뮤지컬 '레베카'가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6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이 작품은 1938년 출간된 대프니 듀 모리에가 쓴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했다.  원작 소설은 스릴러 영화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로 만들어져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EMK뮤지컬컴퍼니에 의해 국내 초연돼 제7회 더뮤지컬 어워즈 연출상, 무대상, 조명상, 음향상 등 5개 부문을 휩쓸었다. 초연은 원작자인 미하엘 쿤체과 실베스터 르베이로부터 “한국 무대가 세계 최고다. 세계적인 실력을 지닌 한국 제작진의 노력이 완벽한 작품을 만들었다”는 극찬을 받았다.

▲ 댄버스 부인 역을 열연하는 옥주현[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뮤지컬 ‘레베카’는 사고로 죽은 레베카의 어두운 그림자를 안고 사는 남자 막심과 그런 막심을 사랑하는 ‘나’, 나를 쫓아내려 하는 맨덜리 저택 집사 댄버스 부인 등의 이야기를 긴장감 있게 그린 작품이다. 실베스터 르베이의 강렬한 음악이 각 인물들의 깊은 감정의 변화까지 절묘하게 담아낸다.

특히 레베카를 숭배하는 댄버스 부인과 나가 대립하는 장면에서 부르는 '레베카'는 스릴러 분위기가 드라마틱한 선율에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막심과 나가 부르는 ‘하루 또 하루’는 사랑의 힘으로 어두운 과거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자는 두 사람의 의지를 담은 곡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과 음악감독 김문정, 무대 디자이너 정승호 등이 다시 의기투합한 올해 공연은 인물 간의 갈등을 보다 세밀하게 가다듬고, 서스펜스를 극대화했다. 특히 2막 후반부 맨덜리 대저택이 화염에 휩싸이는 장면은 영화 못지않은 스텍터클한 장면을 재연했다는 평이다. 제작진은 영상 프로젝션을 대대적으로 보강, 화염에 휩싸인 대저택의 상황을 실감나게 객석으로 전달했다.

막심 역으로는 가창력과 연기력을 겸비한 오만석, 엄기준, 민영기가 출연한다. 댄버스 부인은 옥주현, 리사, 신영숙이 번갈아가며 맡는다. 나 역은 오소연과 임혜영이 연기한다. 이외 조휘, 박인배, 김희원, 최나래, 이정화, 김장섭, 이광용 등이 무대를 채운다. 11월9일까지.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예매 가능하다. 티켓 가격은 VIP석 13만원, R석 11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공연 문의: 02)6391-6333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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