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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들', 상영관·상영회차 축소에도 입소문으로 흥행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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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들', 상영관·상영회차 축소에도 입소문으로 흥행 역주행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6.06.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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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영화 '우리들'이 개봉 2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좌석 점유율이 상승하며 역주행을 이어나갔다.

16일 개봉한 '우리들'은 2016년 한국영화의 가장 빛나는 수확이라는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입소문이 퍼지면서 개봉 11일 만에 1만 6천 관객을 돌파하는 등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였다.

특히 '우리들'의 흥행이 특별한 이유는 개봉 당시 74개의 스크린 수였지만 대형 블록버스터의 잇따른 개봉으로 스크린 수가 40% 이상 줄어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예매율과 관객수가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들'은 장기흥행의 척도라 불리는 좌석점유율 또한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 영화 '우리들' 스틸 사진 [사진 = 엣나인필름 제공]

'우리들'은 개봉 이후 관란객들의 극찬과 입소문으로 네이버 평점 9.27이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CGV 실관람객들의 골든에그지수가 99%에 달하는 등 관객들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관객들은 스크린 수 확장 요청을 하는 등 '우리들'의 적은 스크린 수와 극장 수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영화 '우리들'은 혼자가 되고 싶지 않은 외톨이 선과 비밀을 가진 전학생 지아의 복잡미묘한 여름을 그린 작품이다. 단편 '손님'과 '콩나물'로 데뷔해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인정받은 바 있는 윤가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자 '밀양', '시' 등을 연출한 이창동 감독이 기획총괄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우리들'은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를 비롯, 전 세계 10개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우리들'의 매력 중 하나인 아역 배우들의 자연스럽고 섬세한 연기 또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유년 시절의 추억을 상기시키는 여운을 선사한다.

'우리들'의 개봉 2주차 흥행 역주행에 한국 다양성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과연 올해의 영화라고 불리는 '우리들'의 역주행 신드롬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영화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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