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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마라도나에 대통령까지, 국가대표 은퇴 선언 메시 '만류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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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마라도나에 대통령까지, 국가대표 은퇴 선언 메시 '만류 러시'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6.2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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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 "아르헨티나 축구가 다시 일어서기 위해 메시가 필요하다"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아르헨티나 에이스 리오넬 메시의 국가대표 은퇴 선언에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붙잡기에 나섰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도 직접 나서 메시의 은퇴를 만류했다.

마라도나는 28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일간지 라 나시온과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 축구가 다시 일어서기 위해 메시가 필요하다. 메시와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27일 열린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결승전에서 칠레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부터 메이저 대회 3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실망한 메시는 경기 후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마라도나는 “모두가 메시를 외로운 곳으로 내몰았다. 나는 메시를 혼자 두고 싶지 않다”며 “메시는 대표팀에 돌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정상에 올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크리 대통령도 메시의 복귀를 바랐다. 마크리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업적에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 수년동안 세계 최고의 선수를 지켜보며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고 전했다. 특히 ‘가지마 메시(NoTeVayasLio)’라는 해시태그로 마음을 표현했다.

마라도나는 최근 제기된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의 비리 문제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30년 넘게 집권한 훌리오 그론도나 회장이 2014년 사망한 후 임시로 자리를 맡은 루이스 세구라 회장이 비리에 연루됐다. AFA는 전날 아르헨티나가 준우승에 그친 후 폭탄 테러 위협을 받았다.

마라도나는 “그론도나 회장이 사망한 후 AFA는 시한 폭탄과 같다. 아르헨티나 축구에 쌓인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칠레에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두 번 연속 졌다. 하지만 다시 일어나서 아르헨티나 축구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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