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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Q토크] '로맨스 전문' 배우 공유, 연상호 '부산행'으로 새로운 이미지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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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Q토크] '로맨스 전문' 배우 공유, 연상호 '부산행'으로 새로운 이미지 보여줄까?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6.06.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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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배우 공유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은 '커피프린스 1호점'이다. 공유는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최한결 역할로 수 많은 여심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후 공유는 임수정과 호흡을 맞춘 영화 '김종욱 찾기'로 브라운관 뿐만 아니라 영화에서도 성공을 거두며 '로맨스 전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로맨스 강자인 공유가 이번에는 '부산행'이라는 재난 블록버스터로 돌아왔다.

공유는 '부산행' 이전에도 2011년 개봉한 '도가니', 2013년 개봉한 '용의자' 등 로맨스 외 장르 영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도가니'의 경우 사회적인 반향과 함께 흥행에 성공했지만 주연이었던 공유의 존재감이 도드라지는 작품은 아니었다.

▲ 공유의 로맨스 대표작 영화 '김종욱 찾기'와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사진 = CJ 엔터테인먼트·MBC '커피프린스 1호점' 제공]

'용의자' 또한 공유의 액션 변신으로 기대를 모으며 400만 관객 이상의 성과를 거뒀지만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변호인'과 동시기 개봉하며 화제를 일으키지 못했다. 또한 영화 내의 공유의 이미지 변신 역시 관객들에게 큰 방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이처럼 그동안 계속해서 로맨스 외 장르에 도전해왔던 공유가 이번에는 '부산행'으로 다시 한 번 연기 스펙트럼 넓히기에 도전한다.

공유가 출연해 화제를 모은 '부산행'은 연상호 감독의 첫 실사영화 작품이다. 그동안 연상호 감독은 '사이비'·'돼지의 왕' 등 리얼리즘에 기반한 애니메이션 연출로 주목을 받았다. 연상호 감독은 한국에서 드문 소재인 '좀비'를 소재로 자신의 첫 실사 영화를 제작했다. 그의 주 작품들이 애니메이션이었던 점을 생각해보면 이번 영화 역시 현실감 넘치는 좀비 블록버스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상호 감독의 첫 실사영화, 그것도 '좀비'를 소재로 한 블록버스터라는 점은 '부산행'이 다른 영화와 다른 독특한 점이다. 그동안 판타지나 장르 영화에서 얼굴을 보기 힘들었던 공유로서는 다소 실험적인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 공유가 출연하는 영화 '부산행'과 '밀정' [사진 = NEW 제공]

공유는 '부산행' 뿐만 아니라 올 9월 개봉 예정인 김지운 감독의 액션 스릴러 영화 '밀정'에서도 주연으로 활약한다. '밀정'에서 공유는 무장독립 운동 단체 의열단의 새로운 리더인 김우진 역할로 송강호와 함께 밀도높은 액션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공유는 2016년 하반기, '부산행'과 '밀정'이라는 장르 영화로 연기 이미지 변신에 도전했다. 두 편의 영화는 과거 애니메이션 장르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연상호 감독의 작품과 그동안 훌륭한 장르 영화를 만들어온 김지운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유 역시 무리한 연기 이미지 변신으로 고배를 마셨던 '용의자' 때와는 달리, '부산행'과 '밀정'에서는 자신의 강점이라고 여겨지던 부드럽고 자상한 연기 이미지를 바탕으로 장르 영화에 도전한다. 과거 출연한 작품에서의 성패를 바탕으로 공유는 자신의 부드럽고 자상한 이미지의 강점을 살린 배역을 맡으며 이전 작품들에 비해 관객들에게 좋은 평을 받을 가능성 또한 높아졌다.

남은 2016년, 공유가 주연을 맡은 '부산행'과 '밀정'은 앞으로 그의 연기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 계속해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해온 그가 이번에는 과연 '로맨스 전문' 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던질 수 있을지 많은 영화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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