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00:35 (수)
맨유, 542억에 미키타리안 영입 합의 '진흙탕 싸움' 마침표
상태바
맨유, 542억에 미키타리안 영입 합의 '진흙탕 싸움' 마침표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6.29 1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처음 300억에서 팽팽한 협상…542억에 마무리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플레이메이커 헨리크 미키타리안(27·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영입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29일(한국시간) “맨유와 도르트문트가 4200만 유로(542억 원)에 미키타리안 이적에 합의했다. 맨유는 다음주 안으로 공식적으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빌트는 맨유와 도르트문트의 협상 과정을 ‘진흙탕 싸움’으로 표현했다. 그만큼 양 팀의 협상이 팽팽했다는 뜻.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맨유는 처음에 1930만 파운드(300억 원)를 제시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단칼에 거절했다. 이후 2800만 파운드(436억 원)까지 금액을 올렸지만 도르트문트를 설득하지 못했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지난 23일 “도르트문트가 원하는 이적료는 4000만 유로(517억 원)”라고 전했다. 이후 맨유가 이적료를 4200만 유로까지 올려 합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일카이 귄도간(맨체스터 시티)과 마츠 훔멜스(바이에른 뮌헨)를 이적시켰다. 미키타리안만은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맨유가 내민 거액을 거절하지 못했다.

미키타리안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는 지난달 빌트를 통해 “미키타리안이 왜 재계약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2017년까지 계약이 돼 있고 미래는 천천히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통 선수들은 계약 기간 1년을 남기고 재계약을 한다. 때문에 라이올라의 발언은 재계약 의사가 없다는 뜻을 내포했다.

이달 한스-요아킴 바츠케 도르트문트 회장과 미하엘 초어크 단장은 “미키타리안이 올 여름 팀을 떠날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도르트문트는 미키타리안이 맨유행을 확정지으면 바이어 레버쿠젠 공격수 카림 벨라라비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