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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토니안·김재덕, 불편하지 않은 부러운 우정 (해피투게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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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토니안·김재덕, 불편하지 않은 부러운 우정 (해피투게더3)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07.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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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토니덕이'. 이젠 짝꿍을 일컫는 말처럼 익숙해진 조합이다. 그간 부부같다는 놀림(?)을 들어온 토니안과 김재덕이 우정의 내막을 밝히며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했다. 

30일 오후 11시 10분 KBS 2TV 예능 '해피투게더3'는 '우리 무슨 사이야?' 제목으로 진행됐다. 절친한 사이인 성훈·신혜선, 토니안·김재덕, 송재희·서유정 세 쌍이 출연했다.

토니안과 김재덕은 군 복무 중 각각 후임과 선임으로 만나 현재 한 집에서 살고 있다. 군 시절까지 합하면 7~8여 년을 함께 지낸 사이로, 두 사람은 '매력티비' '20세기 미소년'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 30일 밤 방송된 '해피투게더3'는 '우리 무슨 사이야?' 제목으로 진행됐다. 토니안과 김재덕은 그간 쌓아온 남다른 우정을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사진=KBS 2TV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

이날 '해피투게더'에서도 두 사람의 평소 생활에 대해 들여다 봤다. 토니안과 김재덕은 둘 다 긍정적인 성격이었지만, 생활방식은 다소 차이가 있었다. 양말을 뒤집어 벗어두거나 슬리퍼를 신지 않는 토니안과 달리, 김재덕은 깔끔한 스타일이었다. 동거인끼리 생활방식의 차이로 다투는 경우가 많지만, 두 사람은 갈등하기보다 서로 부족한 면을 채우며 사는 것을 택했다. 이밖에도 두 사람은 앞으로 각자 결혼하더라도, 신혼여행과 결혼식을 함께 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지금껏 두 사람의 출연 방송에서 주목을 끈 것은 가요계 라이벌이었던 H.O.T.와 젝스키스 멤버가 한 집에서 산다는 점이었다. 이들의 다정한 일상에는 실제 부부같다는 우스갯소리가 뒤따랐다. 김재덕은 "토니형의 행복이 내 행복이다"고, 토니안은 "김재덕만 있다면 돈이나 명예는 필요 없다"고 말해 각별(?)한 관계가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도 했다.  

이날 '해피투게더'에서는 두 사람이 돈독한 우정을 쌓게 된 계기를 조명했다. 두 사람 모두 인생에서 가장 어둡고 힘들었을 시기에 서로를 만나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으며 친해졌다는 설명이었다.

김재덕은 "과거의 나는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잘 몰랐다. 눈을 마주치고 얘기하는 경우도 잘 없었다"며 사람의 장점을 찾아주는 토니안 덕분에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토니안은 "크게 성공했지만 굉장히 우울했던 시기가 있었다. 돈이나 명예로도 친구를 살 수는 없더라"고 말했다. 토니안은 김재덕과 산 이후, 외로움을 많이 극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독 다정한 멘트 때문일까, 두 사람의 우정에 대해 악플을 남기는 일부 사람들이 있기도 하다. 김재덕은 "방송에서 이런 표현들을 하면 불편해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제 마음 그대로 표현하는 거니까 괜찮다"며 "좋은 의리, 우정으로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그 '불편'은 어쩌면 대부분 사람들이 표현과 진심에 인색하기 때문은 아닐까. 두 사람의 우정과 거리낌없는 태도는 낯설 수는 있어도 불편함과는 거리가 멀다. 특히 이날 방송 이후로 더욱 부러움을 살 값진 우정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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