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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사노 복귀에도 의연한 박병호, "마이너리그행? 결정 따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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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사노 복귀에도 의연한 박병호, "마이너리그행? 결정 따르겠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7.01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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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 복귀 이후 마이너리그행 유력한 선수로 지목…"팀은 최선의 일을 하고 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구단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든 그에 따르겠다.”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마이너리그 강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병호가 미네소타 타선에서 오랫동안 제 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현지 언론에서 마이너리그행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고 있다. 미겔 사노의 부상 복귀도 이를 뒷받침한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부진의 늪에 빠진 박병호의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박병호는 2경기 연속 결장했고 부진 때문에 원정 6연전에서 3경기 밖에 나오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언론은 “넥센 시절 2년 연속 50홈런을 치며 미네소타에 입단한 박병호는 최근 12경기에서 타율 0.071에 22삼진을 기록했다. 6월에는 타율 0.136에 27삼진을 기록했다”고 박병호의 최근 부진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명타자 요원인 사노가 곧 돌아온다. 미네소타는 로스터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박병호를 트리플A 로체스터로 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박병호의 생각은 어떨까.

미네소타 언론 ‘트윈시티스 닷컴’에 따르면 박병호는 “마이너리그 강등에 대해 내가 할 말은 없다. 전적으로 팀에 달려있다”며 “난 할 말이 없다.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따르겠다”고 의연한 면모를 보였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는 박병호로서는 구단이 내리는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다.

박병호가 부진한 데에는 지난달 통증이 찾아온 오른 손목의 영향도 없지 않다. 하지만 박병호는 고개를 저었다. “손목은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문을 연 박병호는 “시즌을 치르다 보면 작은 부상은 안고 있기 마련이다. 선수라면 극복해야 한다. 경기할 때는 통증이 없다”고 부상 핑계를 대지 않았다.

그러면서 부진의 원인을 오로지 자신에게로 돌렸다. 박병호는 “모두가 아는 것처럼 난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팀은 승리에 보탬이 되는 자원을 선발로 출전시켜야 한다”며 “팀은 최선의 일을 하고 있다. 거기에 불만이 없고 이해한다. 내 스스로 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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