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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새 역사 쓴 김현수 '홈런-멀티히트', '1안타 2타점' 이대호와 함께 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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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새 역사 쓴 김현수 '홈런-멀티히트', '1안타 2타점' 이대호와 함께 웃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7.01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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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포' 김현수, 시즌 3호 홈런 폭발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김현수(28)가 팀의 새 역사를 쓰는 홈런포를 가동했다. 그와 맞붙은 시애틀 매리너스 내야수 이대호(34)도 타점 2개를 올리며 만만치 않은 활약을 펼쳤다.

김현수는 1일(한국시간) 미국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와 2016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서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1회와 4회 두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난 김현수는 선두타자로 나선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타이후안 워커의 2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3호. 이 한 방으로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린 김현수다.

아울러 김현수는 이 홈런으로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볼티모어는 현지시간을 기준으로 김현수의 홈런까지 6월에만 56개의 대포를 작렬, MLB 팀 월간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홈런포로 기세가 오른 김현수는 팀이 5-1로 뒤진 8회 2사 1, 2루에서 맞은 4번째 타석에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치며 멀티히트까지 완성했다.

이에 맞선 이대호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그는 이날 6번 타자 겸 1루수로 나섰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쳤다. 상대 선발 크리스 틸먼을 맞아 안타를 때려 1루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타격감을 살린 이대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 황당한 경험을 했다. 팀이 3-0으로 앞선 5회 1사 주자 만루에서 우익수 앞에 원바운드로 떨어지는 타구를 날렸다. 모든 주자들이 안전하게 베이스에 들어가면 이대호의 안타가 성립되는 상황. 하지만 3루를 향하던 로빈슨 카노가 아웃되고 말았다. 우익수에 바로 잡히는 것을 의식했던 것으로 보였다.

시애틀 벤치에서 챌린지를 요청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우전 안타가 우익수 땅볼로 둔갑하고 말았다. 타점 1개를 추가했지만 팀 동료의 미숙한 주루플레이 때문에 이대호는 안타 1개를 도둑맞고 말았다.

7회 4번째 타석에서는 반대로 챌린지 덕분에 타점 1개를 올렸다. 1사 1, 3루에서 타석에 선 이대호는 빗맞은 3루 땅볼 타구를 날렸다. 볼티모어 내야진이 이를 더블플레이로 연결해 처음에는 병살타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볼티모어 2루수의 움직임을 눈여겨 본 시애틀 벤치에서 챌린지를 요청했고 2루수의 발이 베이스에 닿지 않은 게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대호는 값진 타점 1개를 올릴 수 있게 됐다.

경기에서는 시애틀이 볼티모어의 추격을 5-3으로 따돌리고 시즌 40승(39패) 고지를 밟았다. 볼티모어는 7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31패(47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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