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장기 프로젝트 스폐셜 연재 기사 '인디레이블탐방'(17회차 주인공 피해의식)에서 못다 한 음악 이야기 혹은 새 앨범을 발매한 밴드 뮤지션들의 이야기를 가볍게 다룰 계획입니다. 간단하고 쉽게 하는 앨범 이야기를 통해 밴드 음악을 편하게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글램메탈 최후의 전사' 피해의식이 1일 발매한 새 싱글 앨범 'Money Is Everything'('머니 이즈 애브리싱')으로 돌아왔다.
◆'Money Is Everything' 간단 리뷰
이들은 70~80년대 이후 본고장에서 조차 서서히 그 힘이 약해져 온 글램메탈의 명맥을 잇고 있는 밴드다. 그만큼 메탈에 대한 자존심 그리고 이전 메탈 전성시대의 스타일에 대한 동경 등이 크게 묻어있는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이런 기준에서 'Money Is Everything'은 피해의식의 자존심과 스타일 모두를 채워줄 수 있는 곡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 곡은 80년대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LA메탈 밴드'음악에 매우 충실하다. 도입부 달콤하게 들려오는 어쿠스틱 아르페지오를 시작으로 보컬 크로커다일의 고음 창법, 이후 중반부에 포진한 다이아몬드의 기타 솔로 연주 등은 이를 뒷받침 해주는 것들이다.
특히 'Money Is Everything'은 메탈의 정신 중 하나인 '사회비판' 역시 놓치지 않았다. 가사를 자세히 들어보면 크로커다일은 시종일관 "돈을 위해 살겠다, 돈을 놓치지 않겠다"라는 가사를 울부짖지만 실제 돈이 중심이 된 사회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이처럼 피해의식의 'Money Is Everything'은 현재 국내 인디신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제대로 된 메탈음악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그들만의 선전포고로 느껴진다.
(피해의식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는 인디레이블탐방 17회차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리더 크로커다일 한마디
"세상에 돈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 돈이 문제죠. 애잔한 발라드로 이런 돈의 이야기를 다뤄 봤습니다. 피해의식도 맨날 사이좋게 지내기보다는 돈을 크게 벌어서 서먹서먹한 감정도 느끼고 싶습니다. 전 세계적 히트를 바라고 있습니다."
◆'Money Is Everything' 추천 이유
피해의식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점잖은 듯 비판하고 가벼운 듯 깊이 있는 사운드.
◆'메탈전사' 피해의식 앞으로 계획
앞으로 피해의식은 곧바로 오는 16일 싱글 발매 기념 롤링홀 단독공연을 가질 계획이다. 이번 단독공연은 1년 2개월여 만에 갖는 공연으로 이전과는 색다른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이 무대에는 대한민국 헤비메탈의 전설 백두산, 일본 전국 투어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여성 록밴드 워킹 애프터 유(Walking After U)가 특별 게스트로 참여한다. 공연 후에는 7월 열리는 대만의 대형 페스티벌인 HO-HAI-YAN ROCK FESTIVAL 무대에 선다.
또한, 차기 앨범 발매 일정도 결정됐다. 올해와 내년초까지 두 개의 싱글과 정규 2집을 발매할 계획이다.
◆피해의식 누구?
크로커다일(보컬), 스콜피온(베이스), 다이아몬드(기타), 사이보그(드럼)로 이뤄진 4인조 글램메탈밴드로 헤비한 사운드와 사회 비판적 가사로 많은 마니아를 양산해 냈다.
이들은 얼마 전 경연프로그램인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에도 출연하면서 크게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힙합 신과의 교류를 통해 세간의 이슈를 끌었다.
특히 피해의식의 크로커다일은 명문대 출신으로 굴지의 대기업에 재직했으나 록에 대한 열망으로 이를 모두 포기하기도 했다.
(*더 많은 인디신의 소식은 스폐셜 연재기사 인디레이블탐방 이외에도 박영웅의 밴드포커스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