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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관왕 박승희 "큰 언니로서 역할 잘하도록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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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관왕 박승희 "큰 언니로서 역할 잘하도록 노력할게요"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2.25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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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이한빈 질문에 재치있게 대답하는 여유로운 모습 선보여

[인천국제공항=스포츠Q 신석주 기자]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선수중 유일한 2관왕에 오른 박승희(22·화성시청)가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한국선수단 해단식에서 김연아, 이규혁, 이상화와 함께 맨 앞줄에 밝은 표정으로 자리했다.

여자 쇼트트랙 2관왕 박승희는 연신 터지는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가 어색한지 끊임없이 옆에 있던 이상화와 이야기를 나누며 시선을 피했다. 하지만 금세 카메라 앞에서 밝은 표정을 지으며 포즈를 취하는 여유를 찾았다.

이번 대회에서 박승희는 금메달 2개를 포함해 세 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3000m 계주에서 동료들과 함께 감격의 눈물을 흘린 박승희는 1000m에서 다시 한번 금메달의 감격을 누린 것이다.

박승희는 이번 대회에서 두 번의 잊지 못할 명장면을 연출했다. 첫 번째는 500m 경기 도중 영국 선수의 팔에 걸려 미끄러지는 불행을 겪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레이스를 펼쳐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때 일어서는 과정에서 두 번이나 미끄러지면서 국민들을 안타깝게 했다.

▲ [인천국제공항=스포츠Q 이상민 기자] 올림픽에서 유일하게 2관왕에 오른 박승희가 해단식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그리고 1000m에서는 마지막 피니시 라인에서 판커신(중국)의 방해공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결승선을 맨먼저 통과해 짜릿한 승리를 만끽하게 했다.

박승희는 두 번이나 넘어졌는데도 메달을 땄을 때 누가 가장 기뻐했는냐는 내용 속에 연인인 이한빈을 연상케 하는 짓궂은 질문을 받자 “500m에서 동메달 땄을 때는 그분(?)이 생각나지 않고 부모님이 기뻐하셨을텐데 너무 멀리 있어 전화도 못했다. 함께 훈련했던 대표팀 선수들이 가장 기뻐해줬던 것같다”라고 재치있게 대답했다.

소치에서의 감격을 뒤로 하고 4년 뒤 평창에서의 포부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4년이나 남았다. 쇼트트랙 종목의 특성상 무조건 제가 평창에 갈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열심히 해서 큰 언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만 지금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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