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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tvN 삼총사 주연배우들 "시동 끝, 본격 활극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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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tvN 삼총사 주연배우들 "시동 끝, 본격 활극 시작"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4.09.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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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자 Tip!] tvN 일요드라마 ‘삼총사’는 알렉상드르 뒤마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모티프로 하며 조선시대 소현세자 이야기를 섞은 퓨전 사극이다. 인조의 장자인 조선의 세자이자 자칭 ‘삼총사’의 리더인 냉철한 카리스마의 ‘소현세자’(이진욱), 그의 호위 무사이자 호탕한 풍류 무사 ‘허승포’(양동근)와 여심을 흔드는 꽃무사 ‘안민서’(정해인)가 삼총사를 이룬다. 삼총사와 강원도 무인 출신의 열혈 초보 무관 '박달향'이 조선과 명·청 교체기의 혼란했던 중국을 오가며 펼치는 활약을 담는다.

‘삼총사’는 ‘나인:아홉번째 시간여행’과 ‘인현왕후의 남자’를 작업한 김병수 PD와 송재정 작가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또한 tvN 최초 일요드라마, 계획시즌제라는 점에서 특이하다.

[스포츠Q 오소영 기자] ‘삼총사’가 14일 5회 방송을 앞두고 11일 오후 6시 일산 킨텍스 세트장에서 ‘삼총사’의 주연 배우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는 이진욱(소현세자 역), 정용화(박달향 역), 정해인(안민서 역), 서현진(강빈 역), 유인영(미령 역)이 참석했다. 삼총사 멤버 ‘허승포’ 역의 양동근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이 자리에서 연기자들은 현재까지 촬영하며 느낀 소감들과 앞으로 ‘삼총사’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들은 극중에서 입고 나오는 한복을 입고 인터뷰에 참여했다. 드라마 속 장면의 연장선같은 분위기가 순간순간 연출돼 흥미를 돋웠다. 출연진들은 소현세자 역의 이진욱을 ‘저하’라고 존대하는가 하면 이진욱은 사극에서 사용하는 '하오체'를 쓰며 재치있는 대답을 하기도 해 인터뷰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 tvN 드라마 '삼총사' 주연배우들이 11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들은 현재까지 촬영하며 느낀 소감들과 앞으로 ‘삼총사’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CJ E&M제공]

◆ 주 1회, 계획시즌제 편성 “시간에 쫓겨 찍는 부분 없다” “연기적인 면에서도 좀더 고민”

- 소현세자는 아내 강빈이 박달향과 과거 연인 비슷한 사이였음에도 그것에 질투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무신경하다며 서운해 하는 강빈에게 너무나 쿨하게 대해 얄미워 보일 정도인데.

이진욱= 얄밉게 보였다면 내가 잘 한 것 같다. 실제로는 얄밉게 대하진 않는다. 따뜻하게 대하고 있다. 훨씬 더 얄밉고 나쁘게 보였으면 했는데 생각했던 것만큼 욕은 안 먹는 것 같다. 남은 분량은 더 얄밉고 냉정하게 연기하겠다.

- “생각만큼 욕을 안 먹는 것 같다”고 했다. ‘삼총사’는 처음의 화제성에 비하면 시청률 수치나 시청자 리액션이 적은 편인 것 같다. 힘이 빠지진 않나.

이진욱= 시청률에 대한 기대치는 케이블 드라마가 지상파 드라마에 비해 훨씬 덜하다. 고민이나 신경쓰이는 부분은 없다. 계획시즌제와 주 1회 드라마의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긴 시즌이기 때문에 처음에 기대치를 너무 높이는 것도 안 좋지 않을까(웃음). 사극이다보니 시청자들이 캐릭터와 내용을 받아들이는 데도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했다.

서현진= 8부까지 대본을 받은 상태다. 주 1회다보니 어쩔 수 없이 설명을 붙이는 부분이 있다. 늘어진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갈수록 전개가 빨라지고, 지금까지 역사나 인물의 배경 설명이 많았다면 이제 보다 드라마적인 부분이 많다. 재밌는 대본으로 믿음을 가지고 찍고 있기 때문에 걱정보단 재밌게 봐주실거란 기대감이 크다.

- 주 1회 방송이고, 계획시즌제 드라마다. 이제 첫 시즌 초반이 지나갔다. 배우 입장에서 느끼는 다른 드라마 촬영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진욱= 두 편을 연속해서 보는 것에 익숙하다 분량이 짧아지니 시청자 분들은 아쉬워하는 것 같다. 하지만 그래서 더 집중해서 보게 되는 것 같다. 금방 적응되지 않을까. 주 1회이고 계획된 시즌제다보니 좀더 여유롭다. 시간에 쫓겨서 상황에 맞춰 찍게 되는 분량은 거의 없는 것 같다. 다른 드라마들에 비해서 훨씬 더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해 찍을 수 있는 환경이다. 체력 고갈도 덜하고 연기적인 면에서도 좀더 고민할 수 있다.

▲ '소현세자' 역의 이진욱.[사진=CJ E&M제공]

◆ 세 남자가 말하는 ‘삼총사’…‘왕족 유전자’ 이진욱 · ‘액션 신동’ 정용화 · ‘신인에게 좋은 작품’ 정해인

-  ‘삼총사’ 원작에서 좋아하는 캐릭터는.

이진욱= 악역인 ‘밀레디’에 정이 갔다. 매력적이지 않나?
정용화= 달타냥 역을 좋아하는데 내가 연기해서 좋다. 그런데 찍다 보니 강빈 역이 좋은 것 같다.

서현진= 왜? 액션이 없어서?
정용화= 음… (잠시 침묵) 여기까지 하겠다(웃음).

정해인= 달타냥을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로 생각하고 좋아했는데 안민서 역을 하면서 아라미스의 매력을 느끼고 있다. 바람둥이 기질도 있고 동성애적 코드도 있고. 제 안의 소녀감성을 표출해 연기하고 있다.

- 촬영하며 발견한 서로의 새로운 면모가 있다면.

정용화= ‘허승포’ 역 양동근 형이 평상시 편안하게 계시다가 액션 신을 찍을 때 눈빛이 확 변한다. 숏 들어갈 때 멋진 포스가 있다.

서현진= 저하(이진욱)와 가장 많은 신을 찍었다. 이번 촬영으로 처음 뵈었는데 굉장히 재밌는 분이다. 자신을 굳이 “조선의 넘버 투”라고 주장하시면서 촬영장 분위기를 잘 이끌어주신다. 덕분에 유쾌하고 편안하게 찍고 있다.

- 정해인은 출연진 중 막내다. 촬영장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지는 않나.

정용화= 그런데 막내는 나다(좌중 폭소). (정용화가 정해인보다 한 살 어리다)

정해인= 분위기메이커가 딱히 정해져 있진 않은 것 같다. 저하께서도 툭툭 말을 던지시기도 하고 서로 돌아가면서 분위기를 좋게 하려고 한다. 사실 나는 분위기메이커라기보단 분위기를 다운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죄송하다(웃음). 평상시 재밌는 성격도 아니고 말이 많은 편도 아니어서 형들이나 정용화씨가 재밌는 농담을 하면 옆에서 웃는 리액션 정도다.

이진욱= 어쨌든 정해인 씨는 분위기 메이커는 아니다. 반성하시오(사극 톤으로).

- 이진욱은 지금 인터뷰에서도 세자의 기품이 흐른다. 캐릭터에 집중한 결과인가.

이진욱= 평소에도 캐릭터에 집중하려는 타입이고 개인적으론 이런 노력이 연기에 도움이 된다. 어릴 때부터 조선 왕조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접근이 보다 쉽지 않았나 싶다. 좀더 올라가 보면 내가 전주 이씨다. 유전자 깊숙한 곳 어딘가에는 왕족의 피가 흐르고 있다. 집안 얘기를 연기하게 돼서 개인적으로 영광이다(출연진들은 이진욱의 당당한 ‘왕족 유전자’ 언급에 웃느라 고개를 숙였다). 왕족의 후손이라 자연스러운 기품이 나오는 게 아닐까. 캐릭터에 몰입하다 보니 평소에도 사람들을 보호하거나 생활에 신경써줘야 할 것 같은 생각도 든다.

서현진= 우리는 저하가 부끄럽지 않다.

이진욱= 나도 내가 부끄럽지 않다.

▲ '박달향' 역의 정용화.[사진=CJ E&M제공]

- 사극 연기에 어려운 점도 있나. 강빈과 미령이 삼총사와 박달향의 연기를 평해 본다면.

이진욱= ‘아바마마’같은 사극 속 호칭을 사극 톤으로 연기하기가 생각보다 어렵다. 그리고 여배우 두 분께서 내 사극 연기를 감히 평가하는 것엔 반대하겠다. 나는 서열 2위이기 때문에(웃음).

서현진= 박영규(김자점 역)‧전노민(최명길 역) 선배님들 정도가 돼야 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 내 경우 정통사극을 많이 했어서 톤을 잡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호흡이 많이 들어가고 조가 심했다. 좀더 가볍게 표현해 달라는 작가님의 피드백을 들었다. 달향이 하는 표현이 드라마에 알맞다고 생각해서 내 조와 계속해서 비교해 가며 배우고 있다.

유인영= 감히 평가하긴 어렵다. 옆에서 느끼는 점을 말하자면 양동근 선배님의 경우는 옆에서 보기만 해도 연기내공이 느껴진다. 달향이나 민서의 경우에는 몸을 쓰는 신들이 굉장히 많다. 그럼에도 열심히 해서 예쁘다. 세자 저하는 평소에도 세자처럼 행동하려고 하시는 부분에서 배워가고 있다.

- 정해인은 첫 사극 출연이다.

정해인= 사극도 사극이지만 연기 경험이 많지 않아서 배우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시즌제라 길고, 사극으로 무게감 있는 작품이라 ‘삼총사’는 신인 배우에게 도움이 되는 작품인 것 같다. 힘들었던 걸 고르라면 의상이다. 너무 덥고 불편하다. 관모가 무거워 이마가 멍들기도 했다. 저하께서 관모 안을 끈으로 묶어 이마에 무게가 덜 가게 하라는 아이디어를 주셔서 지금은 덕분에 굉장히 편하게 쓰고 있다.

- 정용화의 경우 ‘액션 신동’이라는 별명이 생겼다고 들었다. 연기하는데 힘든 점은 없나.

정용화= 액션은 재밌다. 옷이 다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리지만 개운하다. 더 공을 들여 좋게 찍고 싶을 뿐이다.

▲ '미령' 역의 유인영. [사진=CJ E&M제공]

◆ 두 여배우의 노력…‘만주어 공부’ 유인영 · ‘추사랑 참고’ 서현진

- 유인영의 경우 극중 만주어 연기를 한다. 쉽지 않았을텐데.

유인영= 촬영 전부터 ‘용골대’ 역 김성민 선배님과 녹음테이프를 받아서 계속 듣고 선생님과 과외 식으로 공부했다. 처음 해 보는 언어라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재밌었다. 그 언어를 알아들을 수 있는 분이 세 분밖에 안 계신다고 들었다. 그래서 가끔 대사가 안 끝났는데도 감독님이 컷하실 때가 있기도 했다(웃음). 나는 초반에만 만주어를 하는 편이지만 김성민 선배님이 많이 힘드실 거다.

이진욱= 김성민 선배는 청나라 사람으로 나오는데 한국어를 한 마디도 안 한다. 그래서 청나라 사람을 캐스팅하지 그랬냐는 말도 나왔었다. 김성민 선배를 볼 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웃음이 터져 겨우 말을 이으며).

정용화= 그래서 회식 자리를 굉장히 좋아하신다. 이럴 때라도 말을 해야겠다고.

- 서현진이 연기하는 ‘강빈’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면이 있는 인물이다. 귀여운 연기의 비결은.

서현진= 대본을 보고 심각한 상황으로 해석하고 연기했는데 ‘너무 한스럽다’란 평을 들었다. 제작진 분들이 좀더 귀엽게 연기했으면 좋겠다고 피드백을 해주셨다. ‘삼총사’의 이야기가 가볍지만은 않아서 나까지 그러면 분위기가 다운된다고 좀더 밝게 가자고 하셨다. 감독님이 옆에서 ‘좀더 귀엽게’, ‘덜 귀엽게’라는 식으로 수위를 맞춰주신다. 나 혼자 해석하면 자꾸 한스러워져서 주의하고 있다. 귀여운 연기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부담스럽다(웃음).

- 추성훈의 딸 ‘추사랑’을 참고했다는 말이 있던데.

서현진= 평소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재밌게 보고 있다. 추사랑 양을 보며 입술을 삐죽거리는 모습을 포인트로 잡았다. 우는 연기를 하더라도 아기처럼 우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최대한 한번에 끝내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 현재 강빈은 얌전하고 연약한 모습이다. 앞으로 당찬 면모를 보게 될 수 있을까.

서현진= 3개의 시즌으로 구성되는 만큼 시즌에 따라 인물의 성격이 달라질 것 같다. 강빈은 상황에 대처가 빠른 여자다. 지금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이지만 1부 후반부터 달라지고 시즌 2,3에서는 꼭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굉장히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다.

▲ '안민서' 역의 정해인. [사진=CJ E&M제공]

◆ “세트장 덥지만 다같이 고생하며 즐겁게 촬영중”

- 인터뷰 전 ‘삼총사’ 세트장을 다녀왔다. 밀폐된 공간이라 세트 냄새도 나고 덥더라. 힘든 환경에서 연기할 수 있을까 마음이 쓰이더라.

정용화= 걱정해 주시니 눈물이 날 것 같다. 일산 세트장이 서울과 가까워서 처음엔 굉장히 좋았다. 처음엔 ‘새집증후군’처럼 눈이 좀 따가웠다. 지금은 각오를 하고 온다. 음… 정말 좋은 환경에서 하고 있어서 좋다(좌중 폭소).

힘든 점은 대나무 숲에서 찍은 신이 있었다. 같은 장소에서 10시간씩 있다보니 그 동안 이마가 상투(망건) 자국대로 타 버리고 모기에 물렸다. 모자 없이는 커피숍도 못 간다.

이진욱= 세트장은 어떤 드라마나 비슷하다. 오래 있으면 환각이 약간 온다(웃음). 페인트 냄새가 나서 자주 환기도 시켜줘야 하고. 세트 중에선 ‘객정’ 안이 한증막처럼 덥다. 인원이 차고 액션을 하다보면 기절할 것 같이 덥다. 힘들기도 하지만 다 같이 고생하니까 잊고 촬영하고 있다. 요즘은 날씨가 선선해져서 많이 좋아졌다.

- 여름 내내 더웠다. 세트장의 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비법이 있었다면.

이진욱= 꾹 참았다. 넋을 빼놓고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여겼다. 동료 배우들이 준 선풍기로 잘 버티고 있다.

정용화= 평상시 더위를 굉장히 많이 타는 편이다. 기능성 옷을 입으면 땀이 바로 말라서 여러 벌 사서 돌려 입고 있다. 인영 누나와 해인 형이 미니 선풍기를 선물해 주셨다. 굉장히 유용하게 쓰고 있다. 그런데 체질이 약간 변한 것 같다. 원래는 정말 더위를 못 참았는데 많이 참는 쪽으로 바뀌었다.

정해인= 더위를 '이기는' 방법은 없는 것 같다. 그냥 진 걸 인정해야 한다. 선풍기도 크게 도움은 안 된다. 더운 바람만 오지. 가만있어도 땀이 또르르 내려가는게 느껴진다. 땀을 많이 흘리니까 물을 많이 마셔야 정신적 공황 상태가 덜 올 수 있을 것 같다. 땀을 계속 흘리고 액션 신 찍다보면 집중력이 떨어지더라.

▲ '강빈' 역의 서현진. [사진=CJ E&M제공]

◆ 이제 시동은 끝났다, 본격 활극 드라마 펼쳐진다

- ‘강빈’과 ‘미령’은 ‘소현세자’를 놓고 얽히는 관계다. 앞으로 두 여배우가 서먹해지진 않을까.

서현진= 대본을 보면서 ‘미령’의 과거가 궁금했다. 대본을 받으면 궁금한 신들이 있기 마련인데 미령의 과거 신은 내가 봐도 욕심날 정도로 좋은 신이다. 언니(유인영)에게 집중되는 회를 기대하고 있다.

유인영= 더운 날씨에 촬영을 하는데 서현진의 경우 가체를 쓰고 있어야 한다. 덥고 무거울텐데 힘든 티도 안 내고 열심히 한다. 내가 가지지 못한 귀엽고 청순한 부분을 닮고 싶단 생각도 한다. 질투하지 않고 잘 지내고 있다.

서현진= 저하가 우리 둘을 이간질시킨다.

이진욱= 그게 내 역할이다. 극의 재미를 위해서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다.

- 소현세자를 사이에 둔 세 명의 로맨스는 어떤 점을 중점을 두고 봐야 할까.

이진욱= 당시는 왕이 여자를 취하는 데 제약이 없었던 시대지만 소현세자는 시대를 앞서나갔던 사람인 만큼 보다 현대적인 자세로 강빈이나 다른 여성을 대했을 거라 생각한다. 미령, 강빈, 소현세자가 어떻게 얽혀있고 어떤 감정을 나누는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이제 ‘삼총사’의 중반부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관전포인트가 있다면.

정용화= 지금까진 등장인물들 소개와 역사적인 설명이 많았다면 앞으론 보다 활극답고 드라마적인 부분이 많다. 삼총사와 달향의 대립이 제대로 시작된다. 나 또한 시청자로서 기대하고 있다.

이진욱= ‘삼총사’는 모든 인물들의 이야기가 중요한 드라마다. 지금까진 인물들에 대한 행동이 나왔다면 인물들 간의 얽히고 설킨 실타래들이 점점 해소되는 분량이 남았다. 긴 회로 구성된 드라마의 경우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정이 가는 캐릭터가 있기 마련이다. 그 캐릭터를 따라가며 보면 더욱 재밌지 않을까.

[취재후기] '삼총사'는 독특한 소재와 인물 구성, 주1회 방송과 계획시즌제 등 다양한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극중 배역에 집중하려는 배우들의 몰입감이 돋보였고 서로에 대한 신뢰와 칭찬을 잃지 않는 자세가 인상적이었다. '삼총사'는 총 3개의 시즌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첫 번째 시즌의 4회까지 방송한 상태다. 앞으로 더욱 활극과 드라마가 펼쳐진다니 ‘삼총사’를 더욱 주목해서 지켜봐도 좋을 듯싶다. 일요일 오후 9시 20분 tvN 방송.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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