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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강인과 아이돌이 뛰어노는 흙속 진주 '어송포유'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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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강인과 아이돌이 뛰어노는 흙속 진주 '어송포유' 주목하라!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4.09.13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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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 기자] 흙 속의 숨겨진 진주와도 같은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KBS 2TV '글로벌 리퀘스트 쇼 어송포유 시즌3'(이하 '어송포유')다.

지난 7월부터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글로벌에서 모인 사연과 신청곡을 통해 한류 아이돌 스타를 직접 불러 방송을 진행하는 라이브 뮤직 토크쇼다.

객관적인 시선으로는 아직 다듬어지지 않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어송포유'는 다른 프로그램으로는 흉내를 낼 수 없는 매력이 넘치는 프로다. TV 속 숨은 진주 찾기를 하고 싶다면 매력 만점의 '어송포유'를 진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 메인 MC 강인. [사진=KBS '글로벌 리퀘스트 쇼 어송포유' 방송 캡처]

◆ '어송포유'의 매력 첫 번째 강인을 중심으로 한 3인 MC

'어송포유'를 접한다면 3인의 MC 슈퍼주니어 강인과 에프엑스 엠버, 비투비 육성재를 가장 먼저 보게 된다. 분명한, 이 프로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 덩어리들이다.

이들은 '어송포유' 속에서 한류 아이돌 스타라는 수식어를 빼버렸다. 순수한 방송진행자로서 색다른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의 중심 진행자이자 상징인 강인의 활약을 빼놓아선 안 된다. 아직은 한국어가 서툰 외국 출신 엠버와 신인 아이돌 스타 육성재를 받쳐주고 이끌어 주는 진행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 MC 3인방 육성재 강인 엠버(왼쪽부터). [사진=KBS '글로벌 리퀘스트 쇼 어송포유' 방송 캡처]

강인의 능숙한 진행에 프로그램은 자칫 아이돌들의 자랑만 들어간 홍보프로그램이 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제거할 수 있었다. 한 예로 아이돌 스타들을 불러놓고 펼치는 게임이나 진솔한 토크는 모두 베테랑 방송인 강인의 주도하에 매끄럽게 진행된다.

엠버와 육성재 역시 강인의 주도하에 MC로서의 기본을 배우고 성장하는 모습이 회가 거듭될수록 나타나고 있다.  엠버의 어눌한 말투와 육성재의 매끄럽지 못한 진행이 2개월여 만에 거의 사라지다시피 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강인을 중심으로 잘 다져지고 있는 3명의 MC 진용은 '어송포유'의 첫 번째 볼거리 중 하나다.

▲ 카라의 라이브 무대. [사진=KBS '글로벌 리퀘스트 쇼 어송포유' 방송 캡처]

◆ 아이돌 스타 이런 모습 봤어?

'어송포유'의 또 다른 매력은 역시 아이돌 뮤지션 스타의 진짜 모습을 긴 시간 동안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7회가 방송되면서 등장한 게스트로는 1회 정준영, 비투비, 2회 갓세븐, 3회 에프엑스, 4회 비투비와 현아, 5회 AOA, 6회 뉴이스트와 시클라운, 7회 카라 등이다.

▲ 게임에 나선 카라 한승연과 MC 육성재. [사진=KBS '글로벌 리퀘스트 쇼 어송포유' 방송 캡처]

이들은 매회 각각의 개성으로 게임을 보여주고, 라이브 음악을 들려주며 시청자들을 보는 내내 즐겁게 했다. 특히 이들이 밝히는 진솔한 이야기들은 그동안 몰랐던 화려한 아이돌의 세계를 또 다른 각도로 접근할 기회를 줬다.

그동안 아이돌을 활용한 단순 음악 프로그램이나 예능프로그램은 많았다. 그러나 진지하게 특정 아이돌들을 위한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은  '어송포유'가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

▲ 어떤 게임도 마다치 않는 MC 육성재. [사진=KBS '글로벌 리퀘스트 쇼 어송포유' 방송 캡처]

◆ 글로벌 프로그램

'어송포유'는 '글로벌 리퀘스트 쇼'다. 글로벌 팬들의 사연을 읽고 이들이 신청한 음악을 틀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어송포유'의 이런 방식은 분명 다국적으로 인기를 확대하고 있는 K-POP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어송포유'(시즌1, 2 포함)를 시청하는 글로벌 팬들의 숫자는 통계로 뽑기 힘들 만큼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어송포유'는 K-POP이 세계로 진출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 고쳐야 더 발전한다

이처럼 '어송포유'는 많은 매력을 가진 '흙 속의 진주' 같은 잠재력 넘치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엄밀히 살펴 보면 보완해야 할 부분도 존재한다.

일단 팬들의 의견을 토대로 살펴보면 아이돌 스타의 등장 시 게임과 라이브 무대의 시간을 적절하게 조합해 달라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이들이 팬들과 더욱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 9월 슈퍼주니어로 컴백한 강인의 모습. [사진=스포츠Q DB]

제작진은 이런 의견들을 반드시 참고해 프로그램에 적용해야 한다. 현재 '어송포유'의 시청률과 관심도는 매우 빈약하다. 시간대의 문제부터 아직은 완벽하지 못한 프로그램의 일부 구성 때문이다.

가뜩이나 시간적으로도 너무 늦어(토요일 밤 12시 25분 방송) 시청자들에게 인지도가 낮은 현실속에서 이런 부분들을 수정하지 않는다면 '어송포유'의 롱런은 기대하기 힘들다.

결국 제작진은 많은 매력을 보유한 '어송포유'를 시청자들에게 널리 알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프로그램의 보완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시점이다.

dxhero@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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