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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5월과 비슷한 어깨 부상, 팀에 미안한 마음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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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5월과 비슷한 어깨 부상, 팀에 미안한 마음뿐"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9.1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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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연한 매팅리 감독 "이미 지나간 일이다"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지난 5월에 당했던 첫 어깨 부상 때와 비슷하다.”

어깨 통증 탓에 1이닝 만에 교체된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을 통해 경기를 치른 소감과 부상 상태에 대해 밝혔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1이닝 동안 27개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 시즌 7패(14승)째를 떠안았다. 1이닝은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데뷔 후 한 경기에 소화한 최소 이닝이다. 국내 프로야구를 포함해도 프로 데뷔 이후 기록한 최소 1이닝 강판이었다.

다저스는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에 0-9로 완패하며 샌프란시스코와 격차가 1경기로 좁혀졌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4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빼앗을 준비를 마쳤다.

▲ 류현진이 1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패한 뒤 MLB닷컴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사진=MLB닷컴 캡처]

경기 후 류현진은 MLB닷컴을 통해 어깨 통증에 대해 담담하게 밝혔다. 그는 “5월에 당했던 첫 번째 어깨 부상 때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올시즌 류현진은 왼쪽 어깨에 염증이 생겨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전례가 있다. 그는 4월 28일 DL에 등재된 뒤 5월 22일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이어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면서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인 류현진은 “처음에는 일반적으로 느껴지는 통증이라고 생각했는데, 경기가 시작된 후 3번 타자 버스터 포지를 상대할 때 통증이 심해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류현진은 “평소와 같은 투구를 펼칠 수 없었다. 결과가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그는 “오늘 경기는 팀에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나도 잘 알고 있었다. 패했기 때문에 실망스럽다”며 “선발투수로서 1이닝 동안 4점을 내준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고개를 떨궜다.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1회를 끝내고 덕아웃에 들어왔을 때 그의 몸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은 프로다. 한 경기 졌다고 앉아서 울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이미 지나간 일은 돌이킬 수 없다”고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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