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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닥터스' 박신혜 계모 박지아, 악역으로 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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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닥터스' 박신혜 계모 박지아, 악역으로 남을까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07.0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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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닥터스'에 박신혜의 새어머니가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박지아는 과거 박신혜에게 저지른 악행을 반성하지 않고, 필요한 것만 요구하는 안하무인적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이 악역 덕분에 새로운 이야기로의 확장이 가능하게 됐다.

5일 오후 10시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에서는 유혜정(박신혜 분)과 이가진(박지아 분)이 의사와 환자로 재회했다. 안면경련 문제로 병원에 온 가진은 혜정을 만나게 됐다. 가진은 혜정의 얼굴과 이름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가진은 혜정의 새어머니다. 혜정은 가진에게 폭행을 당하며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혜정이 마음을 잡지 못하고 학창시절 방황했던 것도 가정의 분위기 탓이 컸다. 혜정은 아버지, 새어머니에게 버림받고 할머니 강말순(김영애 분) 아래서 자랐다.

▲ '닥터스'에서 유혜정(박신혜 분)이 아픈 기억을 지닌 새어머니 이가진(박지아 분)과 의사와 환자로 만났다. 이가진은 안하무인적 태도로 '악역'에 가까웠지만, 또 다른 이야기로의 확장을 가능케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사진 = SBS '닥터스' 방송화면 캡처]

두 사람의 위치가 바뀌었듯 과거와는 다른 장면이 그려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가진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가진은 "얘가 내 딸이다"며 병원 직원들 앞에서 언성을 높였고, 자신을 차갑게 대하는 혜정 앞에서 소란을 일으켰다. 다른 병원을 알아보라는 혜정의 말을 듣지 않고 "직원 가족이면 할인이 된다. 네가 그동안 집안을 위해 한 게 뭐 있냐"며 되받았다.

시청자의 분노를 유발하는 장면이었지만, 가진의 등장으로 인해 혜정과 정윤도(윤균상 분)의 사이는 더욱 가까워질 것으로 보였다. 윤도는 혜정을 싫어했으나, 그의 수술실력과 격투실력을 보고 반했다. 윤도는 환자를 바꿔 맡아 달라는 혜정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다.

또한 혜정은 가진과 병원에 동행한 유유나(한보배 분)를 통해 아버지 유민호(정해균 분)의 소식도 듣게 됐다. 혜정은 민호가 운영 중인 가게를 찾아가 몰래 찾아 지켜보기도 했다. 물론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아버지와의 화해를 짐작케 했다.

당장은 악역으로 보이지만, 가진이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바뀔 수 있을까도 관심을 받는 부분이다. 주인공 혜정 역시도 과거 불량한 삶을 살았지만, 할머니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내기 위해 개과천선해 의사가 된 인물이다. 지금 당장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두 사람이지만, 가진이 변화할 수 있을지도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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