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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여자축구도 기분좋은 5-0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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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여자축구도 기분좋은 5-0 대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9.1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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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설빈·박희영·유영아 연속골…전가을 생일 자축골까지 태국에 5-0 승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남자축구의 승전보에 이어 여자축구도 아시안게임에서 기분좋은 첫 승을 거뒀다. 광저우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메달 획득과 함께 내심 금메달까지 노리는 여자축구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승리였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4일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구장에서 열린 태국과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A조 첫 경기에서 정설빈(24·현대제철)과 박희영(23·스포츠토토), 유영아, 전가을(이상 26·현대제철), 최유리(20·울산과학대)의 연속골로 태국을 5-0으로 완파했다.

앞서 열린 같은 A조 경기에서 인도가 몰디브에 15-0으로 이기면서 조 2위로 출발하긴 했지만 인도, 몰디브는 태국보다 더 쉬운 상대라는 점에서 사실상 조 1위로 8강에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놨다.

한국은 13개의 슛 가운데 8개의 유효슛이 나왔고 이 가운데 5개가 모두 골로 연결됐다. 선제 결승골은 전반 11분에 나왔다.

상대 수비수 나타카른 친옹의 수비 실수로 정설빈이 공을 잡아 강력한 왼발 슛을 날렸고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골로 연결됐다.

전반 24분에는 유영아가 상대 수비에 밀려 넘어져 얻어낸 프리킥을 박희영의 오른발로 때렸고 공은 크로스바를 맞은 뒤 골키퍼를 맞고 들어가는 행운의 골이 됐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다소 소강상태가 이어졌지만 후반 15분 유영아가 세번째 골을 넣었다. 빠른 패스를 통해 태국의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린 결과였다. 이소담이 볼을 끊은 뒤 정설빈에게 패스를 전달했고 정설빈으로부터 공을 건네받은 유영아가 침착하게 득점을 성공시켰다.

후반 35분에는 골키퍼 전민경의 골킥을 받은 김혜리의 패스를 받은 정설빈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달려들던 전가을에게 연결했다. 전가을은 골문이 텅 빈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밀어넣으며 자신의 26번째 생일을 자축했다.

후반 45분 박희영을 대신한 최유리는 들어가자마자 후반 추가시간 자신이 때린 슛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재차 밀어넣으며 한국에게 다섯번째 골을 안겼다.

남자축구에서는 A조의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나란히 말레이시아와 라오스를 상대로 3-0으로 이기고 첫 승을 거뒀고 C조에서는 팔레스타인이 오만에 2-0으로 이기는 파란을 일으켰다. 같은 조 C조의 타지키스탄돠 싱가폴을 1-0으로 물리쳤다.

D조에서는 일본이 쿠웨이트를 4-1로 완파했고 이라크도 네팔을 4-0으로 꺾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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