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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 대안'은 에스쿠데로와 윤일록, 서울 ACL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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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 대안'은 에스쿠데로와 윤일록, 서울 ACL 첫승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2.25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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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센트럴코스트에 2-0 완승, 포항은 세레소 오사카와 1-1

[서울 월드컵경기장=스포츠Q 강두원 기자] FC 서울의 새로운 '투톱' 윤일록과 에스쿠데로가 '특급 골잡이' 데얀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서울은 2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첫 경기에서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스(호주)에 2-0으로 완승했다.

경기의 일등공신은 페널티킥 선제골을 이끌어 낸 에스쿠데로와 완벽한 팀플레이를 통해 추가골을 뽑은 '맨 오브 더 매치' 윤일록이었다.

지난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서울은 주축 3인방인 데얀-하대성-아디가 한꺼번에 빠져나간 공백이 너무 커 불안한 출발이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여섯 시즌 동안 103골을 넣은 데얀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최용수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이었다.

▲ FC 서울 윤일록이 2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센트럴코스트와 2014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후반 추가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서울은 이날 2-0으로 승리했다. [사진=뉴시스]

최 감독은 데얀의 대안으로 에스쿠데로-윤일록 콤비를 내세웠다. 탱크같은 돌파를 선보이는 에스쿠데로와 빠른 돌파와 수비 뒷공간을 허무는 데 효과적인 윤일록을 내세워 센트럴 코스트의 골문을 열어보겠다는 심산이었다.

전반 초반에는 다소 손발이 맞지 않았다. 스트라이커 포지션에서 자주 뛰어 보지 않은 윤일록과 측면에서 자주 출장했던 에스쿠데로가 동선이 겹치면서 번번히 흐름을 끊었다.

좌·우 측면 윙백으로 나선 김치우와 차두리가 주기적으로 크로스를 올리면서 공격이 지원했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어려운 경기를 가져가던 서울은 행운의 페널티킥으로 앞서나갔다. 전반 30분 에스쿠데로가 상대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차두리에게 공을 내주던 과정에서 넘어지며 파울을 얻어냈고 오스마르가 찬 공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왼쪽으로 흘러 들어갔다. 끊임없이 센트럴 코스트 수비진을 누비며 기회를 엿본 결과였다.

선제골을 얻어 내자 에스쿠데로-윤일록 콤비는 부담감을 버리고 점점 호흡을 맞춰 갔다. 투톱의 콤비플레이는 후반 11분 빛을 발했다.

상대 진영 왼쪽에서 주고 받는 패스를 통해 측면을 돌파한 김치우가 낮은 크로스를 올리자 페널티 정면에 위치해 있던 에스쿠데로가 쇄도하며 슛으로 연결하는척 하며 뒤로 흘려주자 뒤따라 들어오던 윤일록이 왼발슛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흠 잡을 데 없는 팀플레이를 통한 추가골이었다.

▲ FC서울의 차두리가 발리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시즌까지 확실한 골잡이 데얀을 활용해 공격을 전개해 나갔다면 이번 시즌은 투톱으로 공격의 시너지 효과를 내보겠다는 최 감독의 생각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진 결과였다.

후반 40분에는 오스마르와 함께 새로 영입된 하파엘 코스타도 모습을 선보였다. 윤일록과 교체돼 들어간 하파엘은 출전시간이 짧아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쳐 보이진 못했으나 에스쿠데로-윤일록 콤비에 힘을 더한다면 더욱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포항은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E조 홈경기에서 세레소 오사카(일본)와 1-1로 비겼다. 포항은 전반 10분 수비 실수로 가키타니 요이치로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5분 배천석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기대를 모았던 디에고 포를란은 후반에 교체 투입됐지만 남아공 월드컵 골든볼 수상자다운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해 포항 수비진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었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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