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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Q] 여배우의 '화이트 원피스' 시크함 속에 다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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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Q] 여배우의 '화이트 원피스' 시크함 속에 다른 느낌
  • 김윤진 인턴기자
  • 승인 2016.07.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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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스타 패션 트렌드]③

<편집자 주> 연예계 스타들이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 대한민국 연예계 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은 거센 한류 바람을 타고 전세계로 향하고 있다. 영화나 드라마, 음악은 물론 그들이 입고 꾸미고 가꾸는 맵시는 곧바로 흐름이 되고 유행이 된다. 대한민국 남녀 스타들은 2016년 상반기에 어떤 스타일의 헤어스타일과 의상, 액세서리, 메이컵으로 자신들만의 매력을 더했을까? 작품의 각종 발표회, 각종 시상식의 레드카펫 무대에서 펼쳐진 스타들의 상반기 패션 트렌드를 정리해 본다.

[스포츠Q(큐) 김윤진 인턴기자] ‘시크하다’에 시크는 영어로 ‘chic’라고 쓰인다. 우리나라에서 시크하다고 하는 것은 ‘세련되다’, ‘도회적이다.’ ‘멋있다.’ ‘고급스럽다’ 등과 같은 이미지를 의미한다.

실제로 무채색과 회색을 사용하여 제품, 디자인을 보면 세련되었다고 생각하거나 혹은 깔끔하다는 등의 다양한 생각이 든다. 하지만 패션에서 같은 무채색이나 회색을 이용하여 코디를 하더라도 액세서리나, 구두, 메이크업을 활용하여 시크한 매력과 또 다른 느낌을 함께 연출할 수 있다.

제작발표회나 시사회, 레드카펫에 참석하는 여배우들의 사이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의상이 있다. 흰색을 사용한 ‘원피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두 명의 배우들이 같은 공간에서도 화이트 색상의 원피스를 입고 등장할 때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느낌이 같을까? 대답은 아니다. 시크한 분위기가 똑같이 나타날 수 있지만 그 외의 다른 요소들을 활용하여 자신만의 개성들을 뽐내기도 한다.

도회적 느낌 속 청초함이 돋보이는 그녀 ‘박소담’

▲ ‘뷰티풀 마인드’ 제작발표회 때의 박소담. [사진= 스포츠Q(큐) DB]

지난달 14일 KBS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소담은 유니크한 블랙 스커트로 레이어드한 느낌의 화이트 원피스를 선보였다. 그녀가 입은 5부로 된 라운드 골지티 원피스에는 언뜻 보면 남성 양복 재킷이 연상되는 오른쪽 트임 스커트를 겹쳐서 코디했다. 검은색 세로 스프라이트로 된 언밸런스한 치마가 화이트 원피스와 콘트라스트를 이루며 독특한 느낌을 주었다.

이날 패션에는 숏컷으로 자른 머리가 시크함을 한몫 더했다. 이외에도 검은색 프렌치 네일과 은색의 귀걸이와 손목시계, 반지도 눈에 띄었다. 이러한 작은 요소들이 가미되어 도회적인 분위기를 나타내기도 한다. 또한 메이크업은 거의 한 듯 안 한 듯한 ‘생얼 메이크업’을 선보이며 청초한 느낌도 공존했다.

고급스러움과 귀여운 느낌이 드는 ‘이유비’

▲ ‘2016 넷플릭스(NETFLIX) 나잇 파티’ 때의 이유비. [사진= 스포츠Q(큐) DB]

지난달 30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열린 ‘2016 넷플릭스(NETFLIX) 나잇 파티’에 참석한 이유비는 화이트 시스루 원피스를 착용했다. 가슴 부분에 있는 검은색과 다홍색상의 라인은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게 했다.

흰색 원피스에서 은색 도트 무늬와 넓게 퍼진 팔의 소매, 물결 모양의 A라인 치마 끝은 그녀만의 귀여움을 돋보이게 했다. 아이보리의 핍 토 펌프스 구두와 앞머리를 한쪽으로 내리고 아래로 묶은 헤어스타일은 여성스러움을 더했다.

한 손에 들고 있는 연보라색의 파우치를 화이트 코디에 포인트로 사용하여 발랄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진분홍의 글로시한 립 연출은 맑고 투명한 피부를 더 생기 있게 했다.

세련미와 청순함의 매력 ‘유라’

▲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제작발표회 때의 유라. [사진= 스포츠Q(큐) DB]

드라마와 리얼리티를 결합한 새로운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인 tvN '연극이 끝나고 난 뒤'가 지난 2일부터 스타트했다. 이 곳에서 연기돌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주며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는 아이돌이 있다. 걸그룹 걸스데이의 유라다.

'연극이 끝나고 난 뒤'의 제작발표회가 지난달 22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다. 예능과 연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겨냥하는 프로그램 콘셉트 때문인지, 유라의 표정과 패션 감각은 그 어느 무대 때와는 사뭇 달랐다.

유라가 착용한 흰색의 와이드 커프 원피스는 키가 크고, 날씬한 그녀에게 세련된 분위기를 나타내며 잘 어울렸다. 무늬가 없어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원피스는 검은색 스트랩 샌들을 코디함으로써 단점을 보완했다.

또한 스트랩 샌들의 은색 끈은 얇은 발목을 강조하여 눈길을 끌었다. 빨간색을 이용한 프렌치 네일, 동그라미와 네모로 이루어진 드롭 귀걸이, 컬을 살짝 넣은 긴 생머리는 의상과 함께 청순한 느낌을 주었다. 이날 밝은 느낌의 의상과 어울리도록 진하지 않은 눈화장과 분홍색 립스틱을 발라 피부를 화사하게 표현했다.

'영원불멸'의 순수함에 무엇을 덧칠할까

많은 여성 연예인들이 ‘화이트 원피스’를 입는다. 흰색을 활용한 코디는 시크한 매력을 보여주지만 그렇다고 모두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은 아니다. 그 사람의 체형, 분위기, 다른 요소 등을 이용하여 시크함 속에서도 귀엽게, 청순하게, 때로는 섹시하게 각자만의 매력을 뽐낸다.

같은 종류, 색상의 의상이라도 표현하고자 하는 방향에 따라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 화려한 이미지의 스타들에게 모노톤의 화이트 원피스는 차분함과 순수함이라는 이미지를 더해 준다.

'밝고 끊이지 않음'이라는 의미에서 '흰색'은 '영원불멸'을 상징하기도 한다. 박소담, 이유비, 유라의 '순백 패션'은 그들이 앞으로 펼쳐나갈 무한한 세계를 예고하는 듯하다. 무엇을 색칠하든 다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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