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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터진 유로2016, 본선 24강 확대로 수익 2조30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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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터진 유로2016, 본선 24강 확대로 수익 2조3000억 돌파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07.1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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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권이 11억 달러로 수익에서 가장 큰 부분 차지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천문학적인 수익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24강으로 유럽축구선수권 본선 규모를 확대한 덕분에 4년 전에 비해 34% 늘어났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11일(한국시간) ‘숫자로 알아보는 유로 2016’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UEFA가 유로 2016을 개최해 벌어들인 수익이 20억1300만 달러(2조3066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2조3066억 원은 유로 2012에서 얻은 수익에 비해 34% 오른 액수다. 한 경기당 4200만 달러(481억 원)를 번 셈이다.

이렇게 UFEA의 수익이 급격하게 늘어난 요인으로 종전 16강으로 펼쳐지던 본선을 24강으로 확대한 점이 꼽힌다. 포브스는 “24강으로 본선을 확대해 20경기 늘어났고 UEFA는 더 많은 방송국에 TV 중계권을 판매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 “수익의 세부내역을 들여다보면 중계권료가 11억 달러(1조2600억 원)로 비중이 가장 크다. 스폰서십과 라이선스가 5억3000만 달러(6074억 원), 티켓 판매와 숙박 수입이 4억4100만 달러(5074억 원)로 그 뒤를 이었다”고 전했다.

수익에서 비용을 제외한 UEFA의 이익도 공개됐다. 포브스는 “UEFA는 이익 9억1500만 달러(1조 520억 원)를 기록했는데 비용에는 대회운영비 7억1800만 달러(8229억 원), 유로 24개 진출국에 돌아가는 상금 3억3300만 달러(3782억 원), 대회에 소속 선수를 출전시킨 클럽에 돌아가는 보상금 1억6800만 달러(1925억 원)가 포함된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UEFA 운영비용인 2억5400만 달러(2914억 원)를 제외한 6억6300만 달러(7607억 원)가 2020년까지 UEFA 55개 회원국에 분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회 개막 전에만 해도 많은 이들이 “북아일랜드, 오스트리아, 알바니아 등 유로 경험이 없는 나라의 출전으로 경기 수준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UEFA는 본선에 처음 오른 5개국 중에서 웨일스 4강 돌풍과 아이슬란드 8강 선전으로 대회 흥행과 이익 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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