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이희승 기자] 다음달 4일 내한하는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 폴 포츠와 닮은 인물로 ‘피겨퀸’ 김연아가 뽑혔다.
휴대폰 판매원에서 오페라 가수로 거듭난 폴 포츠의 실화를 그린 영화 ‘원챈스’의 국내 개봉을 앞두고 실시한 ‘ 인생역전의 주인공 폴 포츠처럼 포기하지 않고 꿈을 이룬 인물은?’ 설문조사에서 김연아가 압도적인 지지로 1위에 올랐다.
어렸을 때부터 ‘한국 피겨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딸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 김연아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최종 우승자 허각, '강남스타일'로 전세계를 사로잡은 싸이, 개그맨에서 파이터로 변신해 KO승을 거둔 윤형빈을 제치고 80%의 지지를 받았다.
피겨의 불모지에서 태어나 연습에 매진하며 부상과 지원 부재를 극복하고, 세계 정상의 피겨 스케이터로 우뚝 선 인간승리의 드라마를 만들어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원챈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폴 포츠의 트루 스토리가 영화화된다는 소식에 지난 2007년 오디션 영상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브리튼스 갓 탤런트' 무대에 올랐을 당시 벌어진 앞니와 거대한 체구로 심사위원조차 주목하지 않았으나 노래가 끝난 뒤 기립박수를 받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수 1억6000만 건이 넘는 클릭수를 기록하고 있다.
'원챈스’의 제작자이자 '브리튼스 갓 탤런트'의 심사위원이기도 했던 사이먼 코웰은 “폴 포츠 실화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 삶에 대한 이야기이자 그 누구도 나를 믿어주지 않을 때라도 나를 믿어야 한다는 이야기다”며 제작의도를 밝혔다.
‘원 챈스’는 폴 포츠의 데뷔 앨범 제목이며 300만장이 팔린 음반이기도하다. 3월 13일 국내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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