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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족한 포포비치 시드니 감독, "2주 뒤 더 좋은 결과 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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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족한 포포비치 시드니 감독, "2주 뒤 더 좋은 결과 얻겠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9.17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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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결과에 만족…홈에서는 공격적인 플레이 주문할 것"

[상암=스포츠Q 이세영 기자] 토니 포포비치(42) 웨스턴 시드니 감독이 1차전 결과에 만족하며 홈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포포비치 감독이 이끄는 시드니는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C서울과 4강 1차전에서 상대 공격진의 파상공세를 잘 막으며 0-0 무승부를 거뒀다.

시드니는 다음달 1일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서울에 실점하지 않아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이길 경우 점수와 상관없이 무조건 결승에 진출한다.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포포비치 감독은 “리그 중이 아닌 프리시즌에 치른 경기임을 감안하면 선전했다고 생각한다”며 “벤치에 선수 한 명을 비우고 시작했을 정도로 선수가 없었지만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었다. 2주 뒤에는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드니는 후반 종료 20분을 남기고 6~8명이 수비에 가담하는 극단적인 시스템을 가동했다. 이에 포포비치 감독은 선수들이 짠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져 있어 그런 선택을 한 것 같다”며 “반대로 서울 선수들은 체력이 비축돼 있는 인상을 받았다. 2주 뒤에는 체력이 회복되기 때문에 오늘보다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원정에서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둔 포포비치 감독은 홈에서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우리는 ACL 홈경기에서 강하다”며 “홈에서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도록 주문하겠다. 반드시 이겨서 결승에 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1차전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둔 것이 포포비치 감독에게는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이날 상대한 서울도 포항과 8강 1차전 원정에서 0-0으로 비기고 2차전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4강에 진출했기 때문.

대신 그는 선수들이 경기를 할 때 자신감을 가지고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포비치 감독은 “2차전에서는 홈팬들 앞에서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하길 원한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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