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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막Q] 차지연부터 윤형렬까지… 뮤지컬 배우들의 '복면가왕'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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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막Q] 차지연부터 윤형렬까지… 뮤지컬 배우들의 '복면가왕' 도전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6.07.18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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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복면 뒤에 얼굴을 가린 뒤 목소리로만 자신의 가창력을 뽐내는 예능 프로그램인 ‘복면가왕’에는 다양한 분야의 연예인들이 출연하고 있다.

특히 뮤지컬 배우들은 ‘복면가왕’의 가왕에 등극하거나 기억에 남는 무대들을 선보이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 ‘가왕’ 등극하며 즐거움 선사한 홍지민·차지연

▲ 홍지민 [사진= 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Q DB]

가장 먼저 MBC ‘복면가왕’의 무대에 오른 뮤지컬 배우는 홍지민이었다. 홍지민은 ‘복면가왕’ 출연 당시 ‘네가 가라 하와이’라는 이름으로 활약하며 10대, 11대 가왕 등극에 성공했다.

뮤지컬 무대에서도 힘 있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홍지민은 ‘복면가왕’ 출연 당시에도 힘 있고 흥겨운 무대를 주로 선보이며 주목 받았다.

대중들에게는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 영화 속 감초 역할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사실 홍지민은 오랜 시간 동안 공연 무대에서 공연하고 있는 베테랑 뮤지컬 배우다.

지난 1996년 뮤지컬 배우로 활동을 시작한 홍지민은 그동안 ‘스위니 토드’, ‘그리스’, ‘브로드웨이 42번가’, ‘캣츠’, ‘드림걸즈’, ‘맘마미아’ 등에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안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홍지민 이후 등장한 뮤지컬 배우 출신의 가왕 중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은 차지연이다. 차지연은 ‘복면가왕’ 최초의 5연승을 달성하며 엄청난 관심을 받았었다.

▲ 차지연 [사진= 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클립서비스 제공]

‘복면가왕’의 17대~21대 가왕에 이름을 올린 차지연은 프로그램 출연 당시 ‘여전사 캣츠걸’이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소녀시대의 ‘런 데빌 런’(Run Devil Run), 정키의 ‘홀로’,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 이승환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박진영의 ‘스윙 베이비’(Swing Baby)등 폭 넓은 장르의 음악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해석하며 가왕의 자리를 지켰다.

이후 차지연은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을 선곡하며 ‘우리동네 음악대장’ 하현우와 대결했지만 패배하게 되며 가왕의 자리를 넘겨주게 됐다.

지난 2006년 뮤지컬 ‘라이온킹’을 통해 데뷔한 차지연은 이후 ‘마리아 마라아’, ‘드림걸즈’, ‘몬테크리스토 백작’, ‘서편제’, ‘아이다’, ‘모차르트!’, ‘더 데빌’, ‘레베카’ 등 다양한 뮤지컬 작품 무대에 올라 폭발적인 가창력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 차지연은 개막 이후 화려한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위키드’에서 서쪽의 초록 마녀 엘파바를 연기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차지연은 변함 없이 파워풀한 가창력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가왕’ 등극은 실패했지만 뛰어난 무대 선보인 강동호·윤형렬

▲ 배우 강동호 [사진= 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토비스미디어 제공]

앞서 언급된 홍지민, 차지연 두 여배우는 ‘복면가왕’의 ‘가왕’ 등극에 성공했다. 그러나 강동호와 윤형렬은 가왕 등극에는 실패했지만 감동적이고 즐거운 무대를 펼치며 많은 관심을 받았었다.

뮤지컬 ‘쓰릴미’ 공연이 한창이던 지난 3월 강동호는 ‘복면가왕’에 ‘세계로 가는 기차’라는 닉네임으로 등장했다. 그는 아쉽게 1라운드에서 탈락해 자신의 정체를 공개해야 했지만 짧은 시간동안 부드러운 목소리를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뮤지컬계의 소지섭’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잘생긴 외모를 자랑하는 강동호는 지난 2005년 뮤지컬 ‘비밀의 정원’을 통해 데뷔했다.

그는 ‘김종욱 찾기’, ‘그리스’, ‘광화문 연가’ 등 뮤지컬 뿐 아니라 연극 ‘옥탑방 고양이’, ‘트루웨스트’에도 출연했다. 또한 드라마 ‘난폭한 로맨스’, ‘넝쿨째 굴러온 당신’, ‘반짝반짝 빛나는’ 등에 출연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 했다.

현재 강동호는 19일 오후 개막하는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에서 남자 주인공 제르비스 펜들턴을 연기하게 됐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특유의 부드러운 음색을 뽐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장 최근 ‘복면가왕’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는 윤형렬이다. 17일 오후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그동안 많은 관심을 받았던 복면 가수 ‘장기알과 얼굴들’이 윤형렬로 밝혀지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 윤형렬 [사진= 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키이스트 제공]

패닉의 ‘달팽이’, 박효신의 ‘기억속의 먼 그대에게’, 임재범의 ‘비상’을 선곡해 무대에 오른 윤형렬은 부드러운 음색부터 파워풀하고 깨끗한 목소리를 선보이며 자신이 가진 끼를 발산했다.

아쉽게 3라운드 대결에서 패해 정체를 공개하게 된 윤형렬은 지난 2007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 초연에 캐스팅 되며 본격적인 뮤지컬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당시 콰지모도를 연기했고 신인답지 않은 압도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관심을 받았다.

데뷔 이후 ‘믿고 보는 배우’ 대열에 합류한 윤형렬은 뮤지컬 ‘모차르트!’, ‘두 도시 이야기’, ‘아가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아랑가’ 등에 출연했다.

윤형렬은 현재 뮤지컬 ‘애드거 앨런 포’에 출연하며 그리스월드를 자신만의 특징이 있는 캐릭터로 표현하고 있고, 오는 22일 개막하는 뮤지컬 ‘페스트’에서는 랑베르로 분하며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뮤지컬 배우들이 ‘복면가왕’에 출여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대중적인 예능 프로그램인 ‘복면가왕’에 출연하는 뮤지컬 배우들은 자신들의 강점인 가창력을 완벽하게 선보이며 실력을 자랑 할 뿐 아니라 대중적인 관심까지 얻고 있다.

‘복면가왕’에 출연했던 뮤지컬 배우들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주게 될지, 또 어떤 뮤지컬 배우가 ‘복면가왕’에 출연해 자신의 실력을 자랑하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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