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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톡Q] '부산행' 공유와 정유미의 아역 김수안 극찬 릴레이 "같이 연기하고 있으면 너무 든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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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톡Q] '부산행' 공유와 정유미의 아역 김수안 극찬 릴레이 "같이 연기하고 있으면 너무 든든해"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7.1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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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20일 정식개봉을 앞두고 유료시사회만으로 전국 56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시동을 걸고 있는 영화 '부산행'에서 공유, 정유미, 마동석 등 주요 출연진보다도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무서운 배우가 있다. 바로 극 중 공유의 딸로 등장하는 아역배우 김수안이다.

김수안은 '어린 신부'의 문근영, '아저씨'의 김새론, '소원'의 이레 등의 뒤를 잇는 현재 한국영화계가 가장 주목하는 아역배우다. 최근 데뷔작 '우리들'을 발표한 윤가은 감독의 단편 '콩나물'의 주연으로 시작해 '숨바꼭질'과 '카트', '협녀, 칼의 기억', '해어화', '차이나타운' 등을 거쳐 지금은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 김용화 감독의 '신과 함께',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 등 100억 대 블록버스터 영화 세 편에 연이어 출연을 결정하며 한국영화 아역계의 떠오르는 대세로 자리잡았다.

20일 개봉하는 영화 '부산행'에서도 김수안의 아역연기는 단연 빛을 발한다. 생일선물로 부산에 살고 있는 어머니가 보고 싶다며 결국 아버지 석우(공유 분)와 부산행 KTX 기차에 오르게 되는 '수안'은 좀비사태가 시작되는 모습부터 좀비에게서 살아남기 위해 사람들이 사투를 벌이는 모습을 지켜보며 어린아이답지 않은 성숙함을 보여준다.

▲ 영화 '부산행' 언론시사회에서 함께 포즈를 취한 공유와 김수안 [사진 = 스포츠Q 최대성 기자]

18일 '부산행'의 두 주연배우 공유와 정유미가 스포츠Q와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아역이면서 성인배우에 뒤지지 않는 감정연기를 보여준 김수안에 대한 칭찬이 릴레이처럼 이어졌다.

공유는 김수안의 아버지인 '석우'를 연기한 것에 대해 "영화에서 수안이를 들춰업고 뛰는 장면이 많았는데, 내가 뛰다가 넘어져 다치는 것은 상관없지만 내가 넘어지면서 수안이가 다칠까봐 그게 가장 걱정이었다"며 김수안과 같이 한 연기 중 대부분을 차지하던 도망치는 장면에 대해 설명했다.

물론 위험천만한 장면들을 찍는 만큼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공유는 "한 번은 특수제작한 트레드밀 위에서 달리는 장면을 찍다가 넘어졌는데 다행히 제가 수안이를 마지막까지 안고 넘어져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수안이가 많이 놀랬다"고 말했고, 또 "KTX 기차 안에서 수안이를 안고 좁은 통로문을 지나는 장면에서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수안이 머리가 벽에 부딪히기도 했는데, 수안이가 먼저 괜찮다고 툭툭 어깨를 쳐줬다"며 성인하고 찍어도 힘든 영화인에 아역인 김수안이 성인배우들보다 더 프로다운 자세로 같이 연기해줘서 참 좋은 상대를 만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정유미 역시 "수안이는 평소에는 아기 같지만, 막상 촬영이 들어가서 연기를 시작하면 동료배우처럼 너무나 든든하다"며 "손을 잡고 같이 걸어가는 장면에서는 대사도 없고 눈도 쳐다보지 않은 채 단지 손만 잡고 걸어가는데도 상당한 교감을 했다"며 장르영화에서 성인배우도 아닌 아역배우와 이처럼 깊은 교감을 나눌 수 있었던 것에 놀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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