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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조직위, 솔베이그룹과 MOU '탄소 책임지는 대회'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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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조직위, 솔베이그룹과 MOU '탄소 책임지는 대회' 약속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7.18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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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가 세계적인 화학회사와 손잡고 탄소를 책임지는 올림픽을 약속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및동계패럴림픽대회조직위원회는 18일 “조직위 평창주사무소에서 이희범 위원장과 솔베이그룹 에너지서비스코리아 지속가능경영 최고책임자 겸 솔베이에너지서비스 글로벌 사장인 파스칼 샬본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실가스 상쇄지원과 홍보활동’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이희범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오른쪽)이 파스칼 샬본 솔베이그룹 지속가능경영 최고책임자와 탄소를 책임지는 대회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평창올림픽조직위 제공]

솔베이와 조직위는 이날 협약에 따라 ‘탄소를 책임지는 대회’ 개최에 필요한 온실가스 상쇄지원과 홍보활동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솔베이는 △ 대회 준비와 운영기간 중 배출되는 ‘온실가스 상쇄’를 위해 탄소배출권을 조직위에 기부하는 등 조직위의 상쇄프로그램에 적극 협조한다. 조직위는 △ 솔베이가 기부한 탄소배출권의 평창 동계올림픽 온실가스를 전량 청산하고 △ 솔베이와 저탄소 활동을 공동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솔베이는 이날 업무협약에 이어 국내에서 CDM(청정개발체제) 사업을 통해 발급받은 탄소배출권 40만 톤을 조직위에 기부했다. 이는 일반기업의 기부 첫 사례로 평창 올림픽 온실가스 총 배출량 159만 톤의 약 25%를 상쇄할 수 있는 양이다. 탄소배출권 40만 톤은 잣나무(30년생) 약 3만2706천 그루가 1년 동안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양이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이번 업무협약과 탄소배출권 기부는 일반 기업과의 첫 번째 환경 협력사업으로 사회 전 분야에 이런 협력 분위기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조직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사회에 약속한 ‘평창 올림픽을 탄소로 책임지는 대회’로 치를 수 있도록 솔베이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863년 설립돼 벨기에 브뤼셀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종합화학그룹 솔베이는 자동차·전자·반도체·에너지·항공·신소재 등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53개국 145개 사업장에서 3만여 명, 국내에서는 7개 사업장에서 5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이다.

솔베이는 지구환경 보전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202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4년 대비 40% 감축목표(집약도 기준)를 설정해 추진 중이다. 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선 약 10만 톤의 탄소배출권을 기부하는 등 지속가능경영과 기후변화대응,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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