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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톡Q] '부산행' 공유 "몸관리, '남과 여'·'밀정'보다는 '부산행'이 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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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톡Q] '부산행' 공유 "몸관리, '남과 여'·'밀정'보다는 '부산행'이 편해"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7.1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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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올해에만 이윤기 감독의 '남과 여'에 이어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 김지운 감독의 '밀정'까지 세 편의 영화에 연이어 출연하며 "소처럼 일하고 있는" 배우 공유가 세 영화에서 조금씩 다른 몸관리 콘셉트를 설명했다.

20일 영화 '부산행'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공유는 18일 스포츠Q와의 인터뷰에서 평소 하고 있는 몸관리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최근 연이어 출연한 세 편의 영화에서 한 몸관리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공유는 먼저 몸관리에 대해 "기본적으로 운동이 습관이 되어 있다"며 "어릴 때는 몸을 만들고 남한테 몸이 어떻게 보여질지를 의식했다면, 지금은 겉으로 보여지는 것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올 체력의 한계를 위한 대비라고 생각한다"며 식스팩 복근보다 말 그대로 건강을 위한 운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영화 '부산행' 공유 [사진 = 호호호비치 제공]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것을 습관으로 붙여서 평소에도 꾸준히 운동을 한다는 공유는 "저도 다이어트로 몸을 만들어 본 경험이 있고, 웨이트 트레이닝은 혼자서 하는 운동이어서 얼마나 외롭고 고통스러운지 잘 알지만 다행히 좋은 습관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웨이트는 꼼수 없이 내가 노력한 만큼 거짓없이 결과물을 이룰 수 있는 운동이라는 점이 좋다"며 '밀정' 촬영 당시에는 중국까지 실내 사이클 기계를 가지고 가서 호텔방 안에서도 자전거를 탔다고 말했다.

공유에게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는 정신없는 한 해였다. 2013년 개봉한 '용의자' 이후 한동안 영화와 드라마 활동도 하지 않다가 느닷없이 2월에 개봉한 이윤기 감독의 격정멜로 '남과 여'를 시작으로 7월 20일 개봉하는 연상호 감독의 좀비 블록버스터 '부산행', 그리고 9월에 개봉하는 김지운 감독의 신작 '밀정' 등 세 편의 영화를 연이어 촬영한 것이다.

공유는 "'남과 여' 때는 이윤기 감독님이 그림적으로 말라보이길 원해서 체중관리를 했고, '밀정'의 경우는 김지운 감독님이 워낙 밀도있는 그림을 좋아하셔서 얼굴선을 살릴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며 "그에 비해 '부산행'은 액션이 많아 몸은 고달파도 몸관리라는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편했다"고 밝혔다.

▲ 영화 '남과 여', '부산행', '밀정'에서의 공유

'부산행'이 더운 날씨에 푹푹 찌고 좁은 기차 세트 안에서 좀비 분장을 한 수많은 배우들과 뒤엉켜 촬영을 했음에도 쉬웠던 이유는 공유가 연기한 '석우'라는 캐릭터가 다른 영화와는 달리 평범한 애 아버지 역할이었기 때문. 

공유는 "'부산행'에서는 제 스스로도 제 나이보다 좀 더 아저씨처럼 보이길 원했다"며 "그래서 '용의자'처럼 멋진 몸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에서도 자유로웠고, 촬영 때 음식에 대해서도 비교적 자연스러울 수 있었다"며 더운 여름에 뒤엉켜서 땀 흘리며 촬영을 마친 뒤 자기 전에 시원한 맥주 한 잔 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를 환하게 웃으며 어필했다.

공유는 2016년에만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가 세 편이 연이어 개봉하는 것에 대해서도 "팬들이 하도 제가 작품에 안 나오니 '공유 일 좀 해라'라고 재촉을 했는데, 요즘에는 영화에 연이어 나오고 드라마까지 나오며 말 그대로 '소처럼' 일하게 되니, 공유 무대인사 따라 다니다가 지친다고 하더라"며 최근 활발한 활동으로 팬들의 성원을 받는 것에 대해서도 즐겁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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