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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부상회복 중인 강정호, 연습경기 출전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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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부상회복 중인 강정호, 연습경기 출전하는 이유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9.18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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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실전감각 저하 우려"…나성범-박병호-강정호 중심타선 배치

[잠실=스포츠Q 이세영 기자] “강정호(27·넥센)를 5번 선발 유격수로 투입하겠다.”

류중일(51)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감독이 부상 중인 강정호를 선발 출전시킨다. 부상 재발이 염려되지만 실전 감각이 떨어지는 것이 더 큰 걱정이기 때문이다.

류중일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과 LG와 평가전을 앞두고 강정호 5번 배치 등 대표팀 타순을 공개했다.

▲ 류중일 감독이 LG와 평가전에서 부상을 안고 있는 강정호를 5번 선발 유격수로 배치했다. [사진=스포츠Q DB]

류중일 감독이 가장 먼저 공개한 타순은 5번이었다. 4번 박병호(28·넥센)를 받쳐줄 타자로 중요한 타순이다. 류 감독은 강정호를 선택했다.

강정호는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전 도중 오른 엄지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정확히 19일만의 실전 경험이다.

류중일 감독은 “언론에서 지명타자로 출전한다는 말이 있었는데 선발 유격수로 출전한다. 강정호의 몸 상태가 어떨지 관심이다. 일단 5번에 넣어 놨다”며 “김현수(26·두산)를 5번에 넣을까도 생각해 봤는데, 소속팀에서 박병호와 나란히 붙어 출전하기 때문에 강정호를 5번에 배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정호는 아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이날도 부상 부위인 오른쪽 엄지손가락에 테이핑을 했다. 아직 통증이 남아있는 만큼 플레이를 하는 것이 조심스러운 강정호다.

류중일 감독은 부상도 부상이지만 혹시나 강정호가 실전 감각을 잃을까 염려했다. 류 감독은 “2~3일이라면 모를까, 4~5일 이상 결장하면 타격감에 영향이 있는데 15일 넘게 쉬었다”라며 부상 부위보다는 실전 감각에서 우려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오늘 한 경기와 태국전을 치르고 대만전에 나서야 하는데 2경기 만에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류중일 감독은 강정호를 5번에 넣은 뒤 전체 타순을 공개했다. 테이블세터는 황재균(27)과 손아섭(26) 등 롯데 콤비가 맡았고 클린업 트리오는 나성범(25·NC)-박병호-강정호로 구축된다.

좌익수 김현수는 6번, 지명타자 나지완(29· KIA)이 7번타자로 나선다. 선발 마스크는 8번 타자 강민호(29·롯데)가 쓴다. 9번은 오재원(29·두산)이 2루수로 나선다.

류중일 감독은 대회 중에 있을지도 모를 승부치기에 관한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관중들이 다 빠져나가면 모를까. 대만 전력분석원들이 있는 상황에서 하기 힘들지 않겠나”라며 난색을 표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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