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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인터뷰Q] 싱어송라이터 장기섭 그루브 '맛' 살린 싱글 '첫사랑' 多장르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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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인터뷰Q] 싱어송라이터 장기섭 그루브 '맛' 살린 싱글 '첫사랑' 多장르 출사표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6.07.20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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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Tip!] 흑인들의 영혼을 담았다는 R&B 소울 음악 분야에 미래가 기대되는 신인 가수 한 명이 나타났다. 바로 장기섭이다. 그는 중학교 1학년 시절부터 유성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노래 실력을 키워왔다. 팝과 록 사운드를 넘어 리듬 앤드 블루스 장르까지 섭렵한 그의 앞으로 활약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최근 서울 논현동의 소속사 사무실에서 만난 장기섭은 여전히 곱상한 소년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외모와는 다르게 그는 1996년생으로 만 20살의 나이가 됐다. 어린 시절 유성이라는 이름으로 활약하던 청소년 가수에서 진정한 성인가수가 된 것이다. 이처럼 진정한 성인으로서 가요 시장에 본격 데뷔하는 만큼 장기섭은 남다른 각오와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 [사진=알바트로스 기획 제공]

◆ 리듬 앤드 블루스와 소울 장르로 가요계에 도전하다

장기섭의 가요계 도전은 오랜 준비와 고민 끝에 이뤄진 일이었다. 이런 이유로 장르 선정에 대해서도 고심을 많이 해왔다. 사실 장기섭은 어린 시절 가수로 활동했을 당시부터 밴드 성향의 발라드곡을 주로 불러왔다.

하지만 이번에 그가 들고 나온 곡의 장르는 최근 대세로 올라선 리듬 앤드 블루스 소울이었다. 사실 리듬 앤드 블루스-소울 음악을 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그의 이력 상 다소 의외의 선택이었다.

"이번 앨범은 리듬 앤드 블루스, 소울, 힙합 장르예요. 사실 처음 곡이 나왔을 때는 어쿠스틱 버전이 주력이었어요. 하지만 리듬 앤드 블루스 스타일로도 곡을 만들어 불렀는데 이 버전에서 진한 감성과 소울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리듬 앤드 블루스 버전의 첫사랑을 발매하게 됐습니다." (*장기섭의 이번 싱글에는 밴드 버전의 첫사랑이 보너스로 실려 있다) 

발라드를 중심으로 음악을 해 오던 장기섭의 변신. 이런 사실은 그가 앞으로 다(多) 장르의 음악을 하겠다는 선언으로 볼 수 있을까? 본인이 직접 해답을 내려 줬다.

"사실 어릴 적부터 기타를 치면서 밴드 활동도 했고 팝과 발라드는 원래 좋아하던 장르였죠. 그러면서도 흑인들 특유의 감성이 담긴 장르의 곡들 역시 놓을 수 없었어요. 그래서 저는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다 장르를 소화하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팝 성향의 곡을 중심으로 록과 리듬 앤드 블루스, 힙합 음악을 함께 부르고 싶습니다."

▲ [사진=알바트로스 기획 제공]

 
◆ 싱어송라이터 장기섭을 주목하라

이처럼 장기섭은 다 장르의 음악을 소화할 역량을 갖춘 가수였다. 하지만 그의 성공이 기대되는 진짜 이유는 그가 가진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 때문이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자작곡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작사 부분에서는 주변으로부터 많은 호평을 들어왔다.

"어린 시절부터 끊임없이 음악에 대한 공부와 교육을 받으면서 저 스스로 음악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어요. 특히 제가 생각할 때는 저의 작사 능력을 자랑하고 싶어요. 가사의 의미를 숨기고 절제하는 표현을 많이 다루는데 주변 사람들과 팬들에게 정말 좋은 반응을 많이 얻는 것 같습니다."

"조만간 예전에 냈던 자작곡들을 제가 편곡하고 리메이크해서 순수한 장기섭의 곡들로만 이뤄진 앨범을 발매할 테니 기대해 주세요."

◆ 장기섭의 첫 출발 싱글앨범 '첫사랑' 공동 리뷰

그렇다면 성인 장기섭이 가요시장에 도전장을 낸 신곡 첫사랑은 어떤 곡일까? 이 같은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장기섭과 직접 곡 공동 리뷰를 해봤다.

싱글 '첫사랑'은 '그루브감이 극대화된 곡'으로 평가할 수 있다. 최근 발매돼 큰 인기를 끌었던 리듬 앤드 블루스 성향의 노래들과 비슷한 속도감을 갖추고 있지만 그루브 부분에서는 그 굴곡의 수준이 다른 느낌이다.

자칫 강력한 그루브 감으로 인해 한국인의 박자감으로는 듣기 불편한 곡이 될 수도 있었지만, 장기섭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특유의 훅한 멜로디 흐름이 이런 단점을 희석하고 있다.

"'첫사랑'은 제가 작사와 작곡 편곡에 많이 참여한 노래라 일단 애정이 많이 가요. 사실 그루브 감은 미국 정통 리듬 앤드 블루스 곡들에 가까운 곡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점을 잘 알고 있어서 박자 하나, 음정 하나에 정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셔플리듬이라 쉽지는 않았던 작업이었던 것 같아요."

"특히 전 목소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데 이 곡에서 이런 매력을 살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고 아름다운 소리가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가사 측면에서는 강렬한 메시지가 담겼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자신이 가진 첫사랑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을 담으려고 했죠. 첫사랑은 아름답다고만 생각하는데 아닌 분들도 많잖아요. 이 부분을 긁어주고 싶었죠." (웃음)

▲ [사진=알바트로스 기획 제공]

이번 싱글앨범에는 '첫사랑' 밴드 버전 곡도 담겨 있다. 이 곡은 예전부터 장기섭이 해 오던 밴드 성향의 곡들과 많이 닮았다.

"이 버전은 소란의 기타리스트께서 연주를 맡아 주셨어요. 원초적인 음악색을 담기 위해 이런 버전을 넣었죠. 같은 곡이지만 느낌 자체가 달라서 싱글이라도 여러 감정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좀 더 캐주얼한 곡이라 장기섭의 오리지널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 공연을 중심으로 했던 장기섭 음악 활동 시작과 현재

장기섭은 초등학교 3학년 시절부터 음악에 빠지면서 현재까지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어린 나이부터 음악 활동을 해 온 그의 스토리가 궁금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가 기타를 사다 주셨고 그것을 계기로 연주를 시작했어요. 이후 가수가 되겠다고 결심한 후 지난 2009년 중학교 1학년 시절 유성이라는 이름으로 '스타'라는 싱글을 발매했죠. 앨범 발매를 한 이후부터는 밴드와 공연 중심으로 지금까지 활동을 해 왔습니다."

"10년이 넘는 활동을 해 오다 보니 음악이 제 인생의 일부가 됐고 어디를 가든 따라다니는 존재가 된 것 같아요. 누가 나에게 가수라는 타이틀로 불러줄 때가 가장 행복하고 마음이 편안합니다."

▲ [사진=알바트로스 기획 제공]

◆ 앞으로 계획

장기섭은 오는 가을쯤 정통 발라드곡으로 두 번째 앨범을 발매할 계획이다. 이 곡을 통해 자신이 가진 뛰어난 다 장르 음악 표현능력을 증명해 보이겠다는 각오다. 또한, 방송과 공연 활동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드러냈다.

"가을쯤에 정통 발라드곡을 시도할 예정이에요. 서정성을 많이 담았죠. 제 감정이 많이 들어간 노래인 만큼 특유의 매력이 느껴지실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와 함께 방송활동과 공연 등을 통해 꾸준히 팬들을 찾아뵐 생각입니다."

◆ 장기섭의 목표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음악생활을 해 오면서 실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춰 왔어요. 그래서 이제부터는 진정한 가수로서의 색을 만들어 내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많은 준비를 하고 나온 만큼 기대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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