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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만루홈런' 류중일호, AG 리허설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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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만루홈런' 류중일호, AG 리허설 대승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9.18 2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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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 10-3 역전승…중심타선 5안타 5타점 합작

[잠실=스포츠Q 이세영 기자]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연습 상대인 LG를 맞아 화끈한 타격쇼를 펼쳤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평가전에서 나성범의 역전 만루 홈런 등 중심타선의 맹활약에 힘입어 10-3 역전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이날 장단 15안타를 집중시키며 LG 마운드를 폭격했다.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한 LG를 상대로 치른 연습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가벼운 마음으로 남은 훈련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나성범이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평가전 3회말 무사 만루에서 좌월 만루 홈런을 때리고 있다.

이날 대표팀은 테이블세터에 황재균과 손아섭을 배치했고 클린업 트리오는 나성범-박병호-강정호로 구축했다. 좌익수 김현수는 6번, 지명타자 나지완이 7번 타자로 나섰고 8번은 선발 마스크를 쓴 강민호가 맡았다. 9번은 오재원이 2루수로 출장했다.

LG는 김용의와 황목치승을 테이블세터에 배치하고 정의윤-최승준-채은성으로 중심타선을 꾸렸다. 하위타선은 문선재-임재철-김영관-현재윤이 자리했다. 이병규(7번), 정성훈, 이진영, 이병규(9번), 박용택, 오지환 등 주전이 대거 빠졌기 때문에 1군보다는 1.5군 전력에 가까웠다.

선취점은 예상을 깨고 LG가 냈다. LG는 1회초 선두타자 김용의가 볼넷을 골라낸 뒤 계속된 1사 1루에서 정의윤의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최승준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친 LG는 2-0으로 앞서나갔다. 구위와 제구 모두 올라오지 않은 대표팀 선발 홍성무를 공략했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김광현이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평가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최승준은 3회초 한 차례 더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3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온 대표팀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린 것. LG는 3-0으로 앞서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대표팀이 이어진 3회말 공격에서 나성범의 스윙 한 번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오재원이 우전 안타로 출루하고 황재균이 몸에 맞는 공, 손아섭이 볼넷으로 나간 무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나성범은 바뀐 투수 신동훈의 4구를 받아쳐 좌측 폴대 살짝 안쪽으로 떨어지는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

잠시 숨을 고른 대표팀은 6회말 3점을 추가했다. 강정호는 손아섭이 안타와 도루를 기록한 2사 3루 상황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나지완은 계속된 2사 1,2루에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이재원도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가르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강정호(16번)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평가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대표팀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8회 선두타자 나성범이 2루타를 친 뒤 계속된 1사 3루에서 김상수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1점을 추가했고 1사 1,2루에서는 나지완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9회초 대표팀 마무리 투수로 나온 대표팀 임창용은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연습경기로 치러진 관계로 승패 관계없이 9회말까지 모두 소화한 대표팀은 중심타선이 5안타 5타점을 합작하며 아시안게임에서 화끈한 타력을 예고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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