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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막Q] 뮤지컬 '위키드' 차지연·아이비… 새로운 엘파바와 글린다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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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막Q] 뮤지컬 '위키드' 차지연·아이비… 새로운 엘파바와 글린다의 탄생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6.07.21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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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초록 마녀’라는 수식어로 대표되는 작품인 뮤지컬 ‘위키드’에 차지연과 아이비가 합류해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2일 개막한 뮤지컬 ‘위키드’는 오랜 시간 엘파바를 연기하며 ‘최다 엘파바’ 기록을 갖게 된 박혜나, 이전 공연에서 ‘오리지널 글린다를 뛰어 넘었다’는 찬사를 받은 정선아의 합류 소식으로 개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박혜나와 정선아 뿐 아니라 오랜 시간동안 뮤지컬 무대에 올랐지만 ‘위키드’에는 처음 합류한 파워풀한 가창력의 차지연, 해외 크리에이티브 팀의 ‘만장일치’ 선택을 받았다고 알려진 아이비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졌다.

이번 뮤지컬 ‘위키드’에서 처음으로 엘파바를 연기하게 된 차지연은 무대 위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엘파바’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 해 내고 있다.

▲ 뮤지컬 '위키드' 엘파바 차지연 [사진=클립서비스 제공]

먼치킨 랜드 영주의 딸로 태어난 엘파바는 남들과 다른 초록색 피부로 인해 차별 받고, 사랑받지 못한다. 그러나 엘파바는 아버지에게 사랑 받지 못하면서도 동생 네사로즈를 향한 헌신을 멈추지 않고, 자신을 무시하는 친구들 앞에서도 쉽게 기죽지 않는다.

특히 에메랄드 시티에 도착해 마법사를 만나고, 그와 모리블 학장의 음모를 알게 되며 위기에 빠지는 장면을 연기 할 때 차지연의 강점이 가장 크게 나타난다.

차지연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절친한 친구의 곁을 떠나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하는 자신의 운명을 노래한다. 1막의 끝을 알리고, ‘초록 마녀’의 탄생을 알리는 넘버 ‘디파잉 그래비티’(Defying Gravity, 중력을 벗어나)에서 차지연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파워풀한 가창력을 최대한 어필한다.

또한 공연 끝자락에서 차지연은 피에로와 오즈를 떠나기 전 진정한 우정을 쌓아 온 글린다를 향한 그리움과 애절함을 담은 표정을 지으며 퇴장해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한다.

반면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엘파바와 달리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 자라온 글린다는 그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 뮤지컬 '위키드' 글린다 아이비 [사진=클립서비스 제공]

늘 자신감 넘치는 글린다와 이상한 피부색의 엘파바는 함께 방을 쓰면서도 서로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한다. 그러나 피에로가 주최한 파티에서 두 사람은 묘한 우정을 나누기 시작하는 사건을 겪게 되고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이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새롭게 뮤지컬 ‘위키드’에 합류한 글린다 아이비의 사랑스러움이다.

아이비는 엘파바와 친구가 되겠다고 마음먹고, 그의 외적인 모습을 바꿔주려 한다. 그때 아이비는 능청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럽게 ‘파퓰러’(Popular)를 열창한다.

또한 아이비는 ‘우정’과 ‘사람들의 관심’ 사이에서 잠시 흔들리는 듯 보이지만 진정한 우정을 나눈 유일한 친구인 엘파바를 위해 행동하는 등 공연 초반과는 달리 ‘성장하는 글린다’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설득력 있게 그려내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위키드’는 세상의 편견과 상황에 따라 무너지는 신념들,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엘파바와 글린다의 진정한 우정을 그려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새롭게 합류한 캐스트인 차지연과 아이비는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최대한 어필하며 파워풀한 엘파바, 사랑스러운 글린다를 탁월하게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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