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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부산행' 흥행 예상밖, 좀비 배우 중 비보이 있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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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부산행' 흥행 예상밖, 좀비 배우 중 비보이 있어" (뉴스룸)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07.2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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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JTBC 뉴스룸'에서 공유가 영화 '부산행'에 얽힌 이야기와, 배우생활 전반에 대해 밝혔다. 

2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 문화초대석 코너에는 '부산행' 출연배우 공유가 출연했다. 공유는 '부산행'에서 주인공 석우 역을 맡았다. 손석희는 "'용의자' 이후 2년 반만이다. 그런데 엊그제 같다"고 첫 인사를 건넸다.

'부산행'은 지난 20일 개봉했다. 한국 최초 좀비 블록버스터로 화제를 모았으며, 개봉첫날 전국 87만 2434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공유는 "처음에 ('부산행'에) 관심갖고 참여했을 땐, 많은 관객에게 관심을 받고 칸 해외영화제에 갈 거란 생각을 하지 못했다"며 '부산행'의 흥행을 짐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공유는 '부산행'이 좀비 영화인 것에 대해 "비주얼 면에서 걱정이 있었다. 할리우드에 비해 부족한 버젯(예산)의 현실이 있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웜 바디스' '28일 후' '나는 전설이다' 등 다양한 해외 좀비 영화가 있지만, 좀비는 국내에선 생소한 소재다. 

▲ [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공유는 좀비 역을 맡아 연기한 배우들에 대해 "나와 같은 배우 분들이다. 비보이를 하셨던 분, 연극을 하시는 분도 계신다"며 고난이도의 몸 연기가 필요했기 때문에 해당 배우들이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손석희는 좀비 영화에 담긴 메시지 관련된 질문에 대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굉장히 다양하다. 학생도, 내가 맡은 아이 아버지도, 중장년층도 있다. 우리와 다를바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 익숙한 기차라는 공간에서 재난상황에 닥쳤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다양한 시각이 존재한다는 게 어떤 특별히 사회적 메시지보다 더 마음에 와닿았던 것 같다"고 답했다.

연상호 감독은 공유에 대해 "청춘스타 이미지 외에, 내 또래의 아버님들이 가진 피곤함을 갖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공유는 "정확히 정의는 안되지만, 좋은 의미로 받아들이긴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부산행'은 지난해 메르스 사태가 한창일 때 촬영됐다. 위험 바이러스의 확산이라는 점에서 '부산행'과 비슷한 상황이었다. 공유는 "촬영을 하고 있어서 그랬는진 모르겠지만 더 무섭게 느껴지긴 했다. 부산에서 첫 확진환자가 나왔는데 저희가 활동하는 해운대였다. 굉장히 조심스러웠고 촬영 내내 모든 스태프가 마스크를 썼고, 매일 체온을 체크했다. 숙소를 못 나갔던 것 같고 서울에 가는 것을 자제했다"고 회상했다. 

이밖에도 공유는 자신의 배우생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공유는 2007년 히트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 출연했다. 이후 10년이 흘렀다.

공유는 "놓지고 싶지 않은 게 있으니 두려움이 커지는 것 같다. 예전에 비해 나이가 들고 아는 게 많아지면서, '맞다 틀리다'를 스스로 본능적으로 정할 때가 더 많아지는데 배우란 직업을 가진 내겐 그리 좋은 것 같진 않다"며 "연기를 하는 데 스스로 정해놓는 고정관념이 더 많아지는 것 같다"고 답했다.

손석희는 마지막으로, 인터뷰 당일 조조로 '부산행'을 봤다며 영화 이후의 이야기(결말)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공유는 "정유미 씨가 임산부 역을 맡았다. 또 내 아이도 나온다. 그 둘은 희망을 상징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하지만 끝을 내지 않은 건,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행복한 끝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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