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부산행'이 개봉 2일 만에 전국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멈출 줄 모르는 흥행을 선보이고 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일일 박스오피스 집계에 따르면 '부산행'은 개봉 첫 날인 20일 87만 223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개봉일 관객 동원 신기록을 세운 것에 이어, 개봉 2일 째인 21일에도 66만 2721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부산행'이 개봉 2일차에 동원한 66만 2721명의 관객은 2014년 개봉한 '명량'이 기록한 2일차 관객인 70만 5070명에 약 4만 명 정도 뒤진 역대 2위 기록이다. 하지만 '부산행'은 유료시사회 관객을 더해 21일까지 전국 210만 56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2일 만에 전국 200만 관객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기존 기록은 '명량'이 기록한 3일이었다.

'부산행'은 폭발적인 흥행을 선보이면서 사상 최초로 첫 주말까지 누적 5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하는 영화가 될 것인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기존 역대 최고 주말 흥행기록은 역시 한국영화 역대 흥행 1위인 '명량'이 2014년 기록한 335만 7346명이다. '명량'은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 나란히 하루 12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급 흥행기록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량'의 첫 주말까지의 누적관객은 476만 관객에 그쳤다.

'부산행'은 '명량'에 뒤지지 않는 역대급 흥행 페이스를 쌓아올리고 있는데다 관객들의 입소문도 높아 첫 주말 '명량'의 기록에 도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게다가 '부산행'은 유료시사회로 동원한 56만 관객이 더해질 경우 '명량'도 달성하지 못한 첫 주말까지 전국 500만 관객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부산행'이 이틀 째에도 폭발적인 독주를 선보이는 가운데 '나우 유 씨 미 2'는 21일 9만 4528명의 관객을 동원해 2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은 226만을 기록하고 있어, 다음 주면은 전편인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이 기록한 271만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스 에이지 : 지구대충돌'은 여름방학 특수를 노렸지만 1만 844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3위에 그쳤다. 그동안 '아이스 에이지'는 2012년 개봉한 4편 '아이스 에이지 : 대륙이동설'이 전국 167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앞서 개봉한 네 편이 모두 전국 100만 정도의 준수한 흥행을 기록했지만 이번에는 '부산행'이라는 거대한 경쟁자를 만나 흥행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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