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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스 바르셀로나행 나비효과' 레알 영입전 패배, 맨시티-리버풀에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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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스 바르셀로나행 나비효과' 레알 영입전 패배, 맨시티-리버풀에 불똥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07.23 0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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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발렌시아와 고메스 영입에 합의하고 다음주 공식발표할 예정"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포르투갈 공격형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스(23)를 두고 라이벌 바르셀로나와 '장외 엘클라시코' 경쟁에서 패했다. 레알 선수들에게 눈독을 들인 팀들은 입맛만 다시게 됐다.

바르셀로나 공식 트위터는 22일(한국시간) “고메스가 발렌시아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기로 합의했다”며 “다음주에 계약을 맺고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고메스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데니스 수아레스, 사무엘 움티티, 루카스 디뉴에 이어 바르셀로나에 들어온 네 번째 선수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에 따르면 고메스의 구체적인 이적료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5000만 유로(625억 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2주 전만 해도 고메스는 레알행이 유력했다. 다국적 축구전문매체 ESPNFC는 지난 6일 “레알이 고메스의 이적료로 6500만 유로(813억 원)를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고메스 영입에 공을 들인 레알 입장에서는 분통이 터질만하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고메스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이 주요 영입 대상자 명단에 올려놓고 이적을 추진하고 있던 선수였다”며 “레알은 이적료에다 나초 페르난데스나 헤세 로드리게스 등 기존 자원들을 얹어주면서까지 고메스 이적을 확실하게 매듭짓기 위해 애썼다”고 전했다.

고메스의 바르셀로나 이적은 레알뿐만 아니라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에도 악재다. 고메스와 같은 미드필더 자원인 토니 크로스와 마테오 코바시치가 레알을 떠날 가능성이 적어졌다.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요청으로 크로스의 이적료로 5000만 파운드(750억 원)를 책정했다. 코바시치도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 끊임없이 리버풀 이적설이 나돌던 상황이었다.

2014년 벤피카에서 발렌시아로 임대됐던 고메스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완전 이적했다. 두 시즌 동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3경기에 나서 7골을 넣었다. 유로 2016에서는 포르투갈대표로 우승을 이끌면서 주가가 크게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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