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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33년만에 평균 연봉 1억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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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33년만에 평균 연봉 1억시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2.2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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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3년연속 연봉왕, 류택현 최고령 선수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프로야구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사상 최초로 1억원을 넘어섰다. FA 선수들의 대형 계약으로 지난 시즌 9517만원에서 1억638만원으로 11.8%가 올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2014년 프로야구 10개 구단 소속선수 597명의 현황을 발표했다. 기존선수 477명에다 신인선수 92명, 외국인선수 28명을 포함한 수치다. 신생팀 kt 위즈의 합류로 지난해 553명보다 44명이 증가한 역대 최다인원이다.

포지션별로는 투수가 283명으로 전체 선수의 47.4%를 차지했다. 내야수는 147명, 외야수 113명, 포수 54명이다.

외국인선수와 신인선수를 제외한 10개 구단 1,2군 전체 선수의 연봉 총액은 507억4500만원이다. 삼성이 통합 3연패 우승팀답게 평균 1억4050만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다. 외부 영입으로 거액을 투자한 한화 이글스가 평균 8623만원에서 1억1564만원으로 34.1%가 올라 인상률 1위팀에 올랐다.

억대 연봉 선수는 지난해보다 15명 늘어난 13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화 김태균이 15억으로 최고 연봉 1위 선수가 됐다. 지난해 깜짝 스타로 발돋움한 두산 유희관은 2600만원에서 1억으로 수직상승하며 올시즌 최고 인상률(284.6%) 선수가 됐다.

포지션별 최고 연봉자는 투수 삼성 장원삼(7억5천만원), 포수 롯데 강민호(10억원), 1루수 한화 김태균(15억원), 2루수 한화 정근우(7억원), 3루수 SK 최정(7억원), 유격수 강정호(4억2천만원), 외야수 이병규(8억원), 지명타자 김동주(6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프로야구 전 선수의 평균 연령은 27.2세로 지난해에 비해 0.2세 높아졌다. 평균 신장은 182.8cm, 평균 체중은 86kg으로 지난해의 182.5cm, 85.1kg보다 더 크고 무거워졌다. 최장신은 두산 장민익(207cm), 최단신은 KIA 김선빈(165cm), 최중량은 롯데 최준석(130kg), 최경량은 KIA 강한울(66kg)이다.

최고령 선수는 LG 류택현(만 42세3개월8일)이며 타자 중 맏형은 넥센 송지만(만 40세10개월29일)이다. 최연소 선수는 삼성 박계범(만 18세20일)으로 최고령 류택현과는 24살 차이가 난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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