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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 지운 맨유 즐라탄 외침, "그래도 나를 통해 고통받는 사람 생각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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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 지운 맨유 즐라탄 외침, "그래도 나를 통해 고통받는 사람 생각해달라"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7.2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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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신을 수놓았던 문신이 사라졌다. 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

즐라탄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탈리아 베네치아 해변에서 축구를 즐기고 있는 동영상을 게시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동영상에 나오는 즐라탄 몸에는 타투가 거의 없었다”며 “지난 시즌 파리생제르맹에서 뛸 당시 온 몸에 문신이 가득했던 것과는 상반된 것”이라고 전했다.

한 순간에 몸이 깨끗해질 수 있었던 이유는 즐라탄의 몸에 그려진 것이 타투가 아닌 헤나(일시적 문신)였기 때문. 즐라탄은 지구촌 곳곳에서 굶주림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 50여 명의 이름을 몸에 새긴 것이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오른쪽)가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의 이름을 온 몸에 새겼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미러 공식 홈페이지 캡처]

즐라탄은 국제연합(UN) 세계식량계획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람들은 어디를 가나 나의 이름을 불러주고 나를 응원해준다”며 “하지만 아무에게도 관심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8억500만 명 가량이 지금도 굶주리고 있다. 나는 지금부터라도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미러에 따르면 즐라탄은 “이제 문신은 사라졌지만 그러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나를 통해 그들을 생각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맨유는 중국 상하이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치르고 있다. 하지만 조세 무리뉴 감독의 배려로 즐라탄은 명단에서 제외됐고 이탈리아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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