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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극중학교, 창단 6년만에 씨름 단체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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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극중학교, 창단 6년만에 씨름 단체전 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7.2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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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중에 4-2로 이기고 대통령기전국장사씨름 단체전 정상…김민호는 개인전 역사급 우승 2관왕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2010년 4월 15일 탄생한 충북 음성 무극중학교가 창단 6년 만에 단체전 정상을 차지했다.

조명신 감독이 이끄는 무극중은 23일 경북 문경시 문경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제53회 대통령기전국장사씨름대회 중등부 단체전 결승전(팀간 7전 4선승제, 개인간 3전2선승제)에서 동성중을 4-2로 이기고 창단 첫 단체전 정상을 차지했다.

현역시절 증평군청에서 활약하고 은퇴 뒤 음성 용천초등학교에서 첫 지도자 생활을 했던 조명신 감독은 용천초등학교 출신 선수들로 무극중학교 씨름부 창단을 이끌었다. 하지만 무극중은 충북에서 최고의 씨름부로 평가받았음에도 좀처럼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 무극중학교 선수단이 23일 경북 문경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통령기전국장사씨름대회 중등부 단체전에서 정상에 오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통합씨름협회 제공]

직전 대회인 제30회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에서도 영신중에 밀려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던 무극중은 준결승전에서 영신중과 만났다. 무극중은 영신중을 초반부터 밀어붙이며 4-2로 이기고 결승에 안착했다.

무극중의 상승세는 결승전에서도 이어졌다. 1경기에 나선 손한수(60kg급 이하 경장급)가 박종혁과 맞대결에서 첫 판을 내주고도 내리 두 판을 이기며 역전승을 거둔데 이어 임성권(65kg급 이하 소장급)과 김진성(70k이하 청장급)이 서민준과 김광위를 2-0으로 꺾었다.

3-0으로 앞선 무극중은 원동준(75kg이하 용장급)과 김유빈(80kg이하 용사급)이 박성준과 임수주에게 모두 2-0 패배를 기록하면서 3-2까지 쫓겼지만 김민호(90kg이하 역사급)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민호는 신재영을 맞아 들배지기와 밀어치기로 내리 두 판을 따내며 단체전 우승을 확정지었다.

▲ 무극중학교 선수들이 23일 경북 문경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통령기전국장사씨름대회 중등부 단체전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조명신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사진=통합씨름협회 제공]

조명신 감독은 "창단 후 우승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동안 믿고 기다려준 학교 관계자와 오늘의 우승을 이끈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오늘 승리의 기쁨을 간직하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무극중학교가 되겠다"고 밝혔다.

단체전 우승을 확정짓는 승리를 따낸 김민호는 개인전에서도 역사급 우승을 차지해 2관왕이 됐다. 김민호는 인시온(의성중)과 준결승전에서 첫 판을 지고 두 판을 내리 이겨 역전승을 거둔 뒤 김태유(진주남중)에 2-0으로 이기고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청장급의 김진성은 단체전에서는 2-0으로 이겼던 김광위(동성중)에 2-0 패배를 기록, 우승을 내줬다. 개인전에서는 경장급 장병찬(신곡중), 소장급 노민수(영신중), 용장급 김수용(방학중), 용사급 이현서(마산중), 130kg 이하 장사급 최용현(구미중)이 정상에 올랐다.

▲ 무극중학교 선수들이 23일 경북 문경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통령기전국장사씨름대회 중등부 단체전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뒤엉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통합씨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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