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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6분의 기적' 포항에 대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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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6분의 기적' 포항에 대역전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9.2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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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동점 헤딩골에 염기훈 역전 결승골로 2-1 승리…경남은 상주 꺾고 탈꼴찌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수원 삼성이 포항이 후반 막판 대역전극으로 선두권 진입에 더욱 속도를 붙였다.

수원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39분 로저의 헤딩 동점골에 이어 후반 43분 염기훈의 왼발슛 결승골로 포항을 2-1로 이겼다.

이로써 수원은 13승 8무 6패, 승점 47을 기록하며 승점 50으로 제자리걸음한 포항과 승점차를 3으로 줄였다. 3위 수원은 이날 FC 서울과 비긴 선두 전북 현대와 승점차로 5로 줄였다.

▲ 수원 삼성의 염기훈(왼쪽)이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후반 43분 역전 결승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수원 삼성 블루윙즈 제공]

수원의 끈질김이 돋보였다. 전반 42분 골키퍼 정성룡은 자신의 파울로 내준 페널티킥 상황에서 신광훈의 슛을 막아냈지만 계속된 코너킥 상황에서 유창현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김재성의 왼쪽 코너킥에 이은 유창현의 '끊어먹기' 헤딩슛에 그대로 골문이 열렸다.

그러나 수원은 후반에만 무려 10개의 슛을 몰아치며 포항을 압박했다. 이와 함께 서정진, 조지훈을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효과는 후반 막판에 가서야 나타났다. 후반 39분 염기훈이 오른쪽에서 코너킥 크로스를 올린 것을 로저가 그대로 헤딩골로 연결했다. 방향만 좌우로 달랐을 뿐 전반 포항의 선제골과 비슷한 모습이었다.

동점골을 넣은 수원은 더욱 기세를 올렸고 포항은 뒤로 밀리기만 했다. 결국 후반 43분 로저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흐른 것을 염기훈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슛으로 역전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최근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와 함께 5월 3일 이후 홈 10경기 연속 무패(7승 3무) 기록을 이어갔다.

이날 이겼더라면 전북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던 포항은 막판 6분을 버티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포항은 수원전 8경기 연속 무패(8승 1무)를 이어오다가 지난달 3일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 수원 삼성의 로저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후반 39분 동점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수원 삼성 블루윙즈 제공]

최하위 경남 FC는 이근호, 이호 등이 대거 전역한 상주 상무를 꺾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경남은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고재성의 후반 18분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또 울산 현대는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을 맞아 전반 23분 구본상의 프리킥 크로스에 이은 남준재의 헤딩골로 실점했지만 후반 11분 따르따의 어시스트를 받은 백지훈의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선두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맞붙었지만 득점없이 비겼다. 전북은 이날 전반에는 6개의 슛 가운데 5개의 유효슛을 기록했지만 후반에는 단 1개의 유효슛만 기록했을 정도로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 K리그 클래식 중간 순위 (20일 현재)

순위 팀명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1 전북 27 52 15 7 5 44 18 +26
2 포항 27 50 15 5 7 39 24 +15
3 수원 27 47 13 8 6 38 28 +10
4 제주 26 43 11 10 5 30 22 +8
5 서울 27 42 11 9 7 30 19 +11
6 울산 27 40 11 7 9 32 24 +8
7 전남 26 39 12 3 11 34 37 -3
8 인천 27 26 5 11 11 22 35 -13
9 상주 27 25 5 10 12 28 45 -17
10 성남 26 23 5 8 13 18 27 -9
11 경남 27 23 4 11 12 20 37 -17
12 부산 26 21 4 9 13 21 4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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