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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부산-경남 아성에 도전, 미식축구 성균관대 '여전히 배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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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부산-경남 아성에 도전, 미식축구 성균관대 '여전히 배고프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7.30 0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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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 수비 바탕 라인플레이 업그레이드…서울춘계리그 정상 탈환, 추계리그 이어 전국 제패 도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올해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이번에는 춘계에 이어서 추계까지 석권한 뒤 내친김에 전국대회 정상에 서보겠습니다."

지난 5월까지 열렸던 서울춘계미식축구대학리그에서 3전 전승으로 성균관대를 정상으로 이끈 이용욱 감독은 올해 부산-경남 지역의 헤게모니를 깨고 전국대회에 오르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성균관대는 올해 춘계대학리그에서 연세대를 2승 1패로 밀어내고 2014년 이후 2년 만에 대회 정상을 탈환하면서 전국대학미식축구대회에 서울을 대표해 나갈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 지난해 추계리그 준우승을 제외하고는 최근 들어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성균관대가 지난 5월 춘계리그 2년 만에 정상 탈환하면서 전국대학미식축구대회에 나갈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사진은 연세대와 춘계리그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성균관대 선수들(왼쪽). [사진=성균관대 로열즈 제공]

대학팀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성균관대는 1970년대와 1980년대 전국 최강의 위용을 자랑했다. 하지만 1980년대 중반부터 부산-경남세에 밀리기 시작한 뒤 한때 2부리그로 떨어지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용욱 감독은 "1997년에 잠시 2부리그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서울지역 1부와 2부리그가 통합된 뒤 꾸준히 성적을 내왔다"며 "2003년 전국대회에서 4강까지 올랐고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추게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우승이 뜸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아쉽게 추계리그에서 준우승에 그치긴 했지만 상승세가 춘계리그까지 이어지면서 봄 왕좌에 오른 뒤 추계리그까지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를 위해 강원도 고성에서 하계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용욱 감독은 "아무래도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학업과 병행하면서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버겁다. 매주 4회,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수선관 앞 대운동장에서 훈련하며 팀워크를 다지고 있다"며 "다음달 3일부터 16일까지 합숙훈련을 통해 추계리그와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체력과 경기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 성균관대는 올해 춘계리그 우승에 이어 추계리그와 전국대학미식축구대회 정상까지 노린다. 성균관대는 강력한 라인 플레이가 올해 더욱 업그레이드되고 쿼터백의 플레이까지 살아나 부산-경남지역 대학이 잡고 있는 헤게모니를 깨겠다고 벼르고 있다. 사진은 연세대와 춘계리그 경기에서 패스를 시도하고 있는 성균관대 선수들. [사진=성균관대 로열즈 제공]

이용욱 감독은 올해가 전국무대 제패의 적기라고 자신한다. 강력한 수비가 더욱 탄탄해진데다 쿼터백 플레이도 좋아져 경기력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성균관대는 전통적으로 라인맨 블로킹이 강해 라인플레이를 바탕으로 한 경기력이 뛰어났다"며 "올해는 쿼터백의 패싱플레이도 훨씬 화려해져 우승을 노릴 전력이 된다. 부산-경남 지역 대학들이 강력하긴 하지만 이번에는 해볼 만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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