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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굿와이프' 전도연과 유지태·윤계상의 위험한 삼각관계…불륜으로 치닫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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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굿와이프' 전도연과 유지태·윤계상의 위험한 삼각관계…불륜으로 치닫나?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7.30 0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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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굿와이프'에서 전도연이 윤계상과의 우발적인 키스로 인해 흔들리면서 전도연과 유지태, 그리고 윤계상 사이에 복잡하고도 위험한 삼각관계가 조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9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극본 한상운·연출 이정효) 7회에서는 김혜경 변호사(전도연 분)와 MJ로펌 대표 서중원(윤계상 분), 그리고 김혜경의 남편인 검사 이태준(유지태 분) 사이의 삼각관계가 전선을 드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굿와이프' 6회 마지막 장면에서 윤계상은 전도연에게 "너랑 같이 있으면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져"라며 기습적으로 키스를 하고 말았다. 그리고 전도연은 윤계상과 키스를 했다는 죄책감에 그날 밤 집으로 돌아가 남편 유지태에게 먼저 다가서며 같이 잠자리를 가지게 됐다.

▲ tvN '굿와이프' 7회에서 김혜경(전도연 분)은 서중원(윤계상 분)과 키스를 하고난 후 죄책감에 집에 돌아오자마자 남편 이태준(유지태 분)에게 먼저 다가가 동침을 제안한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김혜경은 치미는 죄책감에 이태준의 손길을 거부했고, 이태준은 이로 인해 서중원과 김혜경의 관계를 의심하게 된다. [사진 = tvN '굿와이프' 방송화면 캡처]

이 과정에서 전도연은 자신의 마음에 치미는 양심의 가책을 도저히 숨길 수 없었다. 전도연은 남편 유지태가 의혹을 받고 있는 뇌물수수혐의보다도 자신과 아이들을 두고서 술집 접대부인 엠버(레이양 분)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것을 더욱 참을 수 없었기에 유지태를 멀리 했었다. 그런데 정작 지금은 그런 남편의 행동을 혐오하던 자신이 윤계상과 키스를 하며 남편과 같은 짓을 해 버린 것이다.

유지태는 오랜만에 부부로서 전도연과 동침한 다음날 아침, 전도연을 다정하게 안아주며 "어젠 정말 기뻤어. 당신이 날 믿어줘서 용기가 났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순간 전도연은 치미는 죄책감에 "나 출근해야 해"라며 유지태를 외면하고 돌아서 버렸다. 그리고 유지태는 그런 아내의 행동에서 그동안 자신의 마음 속을 감돌던 윤계상과 아내의 관계에 대한 의혹을 더욱 키우게 됐다.

죄책감에 시달리던 전도연은 결국 윤계상과의 관계를 어떻게든 정리하려고 노력한다. 전도연은 윤계상을 찾아가 "어제 있던 일 없었던 일로 하자. 친구니까. 나 이제 마음 터놓을 친구 너 하나 밖에 없어. 난 소중한 친구를 잃고 싶지 않고, 또 여기서 일하는 지금이 좋아"라며 윤계상과의 키스를 없던 일로 하려고 한다. 그리고 윤계상 역시 전도연의 말에 흔쾌히 수긍한다.

하지만 전도연과 윤계상이 이미 저질러 버린 키스는 걷잡을 수 없는 파문을 불러 일으키게 된다. 유지태는 겉으로는 다정하게 전도연을 대하면서 뒤로는 전도연의 불륜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이 긴장감은 유지태가 전도연의 화장대에서 콘돔을 발견하고 윤계상과 전도연이 성관계를 가지는 모습을 상상하며 분노에 빠지는 순간 절정에 달한다.

더불어 이들의 주변을 둘러싼 인물들 역시 전도연과 윤계상, 유지태의 삼각관계를 더욱 키워 나가도록 부채질을 해댄다. 전도연을 경쟁자로 다분히 의식하고 있는 MJ로펌 신입 변호사 이준호(이원근 분)는 전도연과 윤계상 사이의 이상기류를 눈치채고 더욱 자신을 어필하려고 허둥대고, 윤계상의 누나인 서명희(김서형 분)도 전도연과 윤계상 사이를 눈치채고 불안해 한다.

▲ tvN '굿와이프' [사진 = tvN '굿와이프' 방송화면 캡처]

게다가 유지태의 뇌물수수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는 도강개발 대표 조국현(고준 분)은 변호사 장대석(채동현 분)의 증인 살인혐의와 연관해 전도연에게 그 살인사건을 저지른 것이 자신이지만 변호사인 전도연에게는 의뢰인의 비밀수호의무가 있음을 상기시키며 압박을 하고, 동시에 유지태에게는 전도연과 윤계상의 불륜 의혹을 전달하며 전도연과 유지태 사이를 갈라지게 유도한다.

'굿와이프'는 한국적 정서에 맞춰 미국 CBS 원작 드라마와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전도연과 유지태, 윤계상 등 세 인물의 삼각관계 역시 원작과는 다른 전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원작에서눈 전도연의 역할인 얼리샤 플로릭이 윤계상의 역할인 윌 가드너와 아슬아슬한 내연관계를 유지하지만, 이는 한국적 정서를 감안하면 다른 방식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한국판 '굿와이프'는 미국판과 달리 유지태의 역할인 피터 플로릭에게 강한 의혹을 여전히 남겨두며 긴장감을 상승시킨다. 이럴 경우 극단적인 전개라면 원작에서는 다섯 번째 시즌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윌 가드너의 모습이 장기적인 시즌제가 아닌 한 개의 시즌으로 마무리될 한국판에서 전개될 가능성도 존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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