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8 21:45 (목)
무빙데이에 흔들린 이미림 브리티시여자오픈 단독 2위, 2타차 역전우승 도전
상태바
무빙데이에 흔들린 이미림 브리티시여자오픈 단독 2위, 2타차 역전우승 도전
  • 김한석 기자
  • 승인 2016.07.31 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한석 기자] 이틀째 단독 선두를 달리던 기세가 무빙데이에서 흔들렸다.

이미림(26·NH투자증권)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 3일째 라운드에서 주춤하며 단독 2위로 내려섰다. 통산 3승을 위해서는 챔피언조에서 2타차 뒤집기가 필요해졌다.

이미림은 31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밀튼 케인스 워번 컨트리클럽(파72·6744야드)에서 벌어진 대회(총상금 3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3번홀 보기를 버디 4개로 만회하며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마크한 이미림은 버디만 6개를 몰아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에 2타 뒤진 단독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첫날 폭풍샷을 날리며 대회 18홀 최소타 타이기록인 10언더파로 출발했던 이미림은 2라운드에서는 선방했지만 3일째엔 리디아 고에 이어 시즌 최다 4승을 노리는 주타누간의 거센 추격에 밀려 선두를 내줘야 했다. 주타누간이 기록한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는 2011년 세워진 대회 54홀 최소타 레코드를 1타 경신한 신기록.

이미림은 파4의 3번홀에서 파세이브에 실패했지만 5, 7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성공시켜 전반을 1언더파로 마무리했다. 이미 전반에만 4타를 줄인 누타누간에게 역전을 허용한 이미림은 후반 들어 10,12번홀 버디로 한 타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주타누간이 14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1,2위 간격은 2타차로 유지됐다.

LPGA 루키 시즌인 2014년 2승을 신고한 이후 2주 전 마라톤 클래식에서야 준우승으로 부활샷을 날린 이미림은 마지막날 주타누간과 동반 라운드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5월에만 생애 첫승부터 3승까지 연속 트로피를 쓸어담았던 ‘메이 퀸’ 주타누간은 첫 메이저 대회 정상을 노린다.

장하나(24·BC카드)는 버디 2개에 보기를 3개 얹는 바람에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캐리 웹(호주), 렉시 톰슨(미국), 펑샨샨(중국) 등과 함께 공동 6위를 기록했다.

리우 올림픽에 나서는 국가대표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를 7개 휘몰아치며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를 마크, 공동 10위로 무려 37계단이나 올라섰다. 반면 또 다른 리우 대표 김세영(23·미래에셋)은 버디는 2개에 그친 반면 보기와 더블보기를 2개씩이나 쏟아내는 극독의 난조 속에 공동 46위(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로 38계단 떨어졌다.

전날 컷 탈락 위기를 벗은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뉴질랜드)는 3타를 줄이며 공동 27위(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29계단 뛰어올랐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