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4:54 (화)
[박영웅의 밴드포커스. 28] 레이지본 그들의 감성 펑크 '알바트로스의 노래'로 복귀선언 '인디신 대표 밴드 자존심'
상태바
[박영웅의 밴드포커스. 28] 레이지본 그들의 감성 펑크 '알바트로스의 노래'로 복귀선언 '인디신 대표 밴드 자존심'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6.08.01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편집자 주> 장기 프로젝트 스폐셜 연재 기사 '인디레이블탐방'에서 못다 한 음악 이야기 혹은 새 앨범을 발매한 밴드 뮤지션들의 이야기를 가볍게 다룰 계획입니다. 간단하고 쉽게 하는 앨범 이야기를 통해 밴드 음악을 편하게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국내 인디신을 대표하는 펑크 밴드 중 하나인 레이지본이 싱글 '알바트로스의 노래'를 1일 기습 발매했다. 이번 싱글은 기존 레이지본이 보여주던 감성형 펑크 위에 팝 느낌을 진하게 덧칠한 앨범이다.

▲ [사진=락킨코리아 제공]

◆레이지본에 대해 알고 가자

지난 1997년 결성한 레이지본(김석년(드럼), 안경순(베이스), 준다이(보컬), 노진우(기타, 보컬), 임준규(기타))은 국내 인디신에서 자신들만의 음악 장르를 확실히 구축한 대형밴드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은 인디신을 가득 채웠던 펑크 열풍 당시부터 다른 밴드들과는 확실히 차별성을 가진 그들만의 음악을 완성했다.

경쾌한 펑크를 기본으로 브라스 사운드를 혼합시킨 이들의 음악은 1980년대 음악계에 등장한 스카펑크로 분류하기도 한다.

레이지본은 단순히 때리고 부수고 저항하는 정통 펑크의 스타일을 벗어났다. 펑크라는 장르로도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고 즐겁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증명해 보였다. 레이지본은 최소 국내에서만큼은 새로운 펑크 장르를 개척해온 대형밴드임이 틀림없다. *데뷔 앨범 2002년 1집 앨범 'Lazy Diary'.
 

▲ [사진=락킨코리아 제공]

◆레이지본 '알바트로스의 노래' 간단 리뷰

'알바트로스의 노래' 역시 이런 레이지본 만의 '펑크 색'이 그대로 살아있는 작품이다. 도입부부터 가볍고 신나는 비트로 시작되는 이 곡은 레이지본의 상징과 같은 브라스 사운드가 곳곳에 배치돼 있다.

중반 이후부터 진하게 들려오는 록 사운드와 처음부터 끝까지 흐트러짐 없이 쏟아지는 멜로디 역시 이 곡의 주요 매력이다.

레이지본은 '알바트로스의 노래'를 통해 기존 자신들이 보여주던 스카펑크스타일은 유지하되 달곰한 팝의 느낌을 섞어내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다. 지난 4월 발매된 포크 성향의 '노래하고 싶었어'와는 상반된 기존 레이지본 만의 음악을 다시 들고 돌아온 것이다. 쉽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펑크를 지향해온 레이지본의 정체성을 담은 싱글이다.

▲ [사진=락킨코리아 제공]

◆소속사 이동 그리고 기습발매

레이지본은 지난달 새로운 소속사 락킨코리아로 둥지를 틀었다. 이들은 새로운 소속사를 찾으면서 이전보다 더욱 안정감을 느끼며 음악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런 안정감이 이번 싱글 알바트로스의 노래에 많은 영향을 주지 않았는지 추측해볼 수 있다.

락킨코리아 관계자는 "레이지본이 소속사를 옮긴 지 한 달 정도가 됐다"며 "이번 앨범은 소속사를 옮긴 후부터 준비한 앨범이다. 새 소속사에서 낸 첫 앨범인 만큼 멤버들도 크게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레이지본은 올 하반기 싱글 혹은 미니앨범을 발매할 계획이다.

◆'알바트로스의 노래' 추천 이유

국내 인디신의 살아있는 역사 레이지본 초창기의 모습이 조금씩 보이는 작품.

(*더 많은 인디신의 소식은 스폐셜 연재기사 '인디레이블탐방' 이외에도 박영웅 기자의 '밴드포커스', '밴드신SQ현장'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영웅 밴드전문 기자의 개인 이메일은 dxhero@hanmail.net 입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